영화화 되었던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시인>의 작가인
마이클 코넬리의 범죄 스릴러 소설을 오랜 만에 읽었다.
마이클 코넬리, 한정아 역, <혼돈의 도시(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3)>, 알에이치코리아
영문 원제 : The Overlook
최초 발행일은 2007년이다.
https://www.michaelconnelly.com/writing/theoverlook/
방사선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롭게 읽었고,
중간에 누가 범인이겠다....생각한 사람이 결국 범인으로 밝혀졌지만
그래도 긴장감이 소설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2007년 원작인데, 미드 CSI가 대체 언제부터 방송되었는데
이렇게 증거 수집이 엉망인지,
소설을 읽으며 중간중간 살짝 열받는 부분도 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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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인물 소개
- 해리 보슈(=히에로니머스 보슈) : 56세, 특수살인사건 전담반 → 마이클 코넬리 시리즈의 주인공
- 이그나시오 페라스(이기) : 새 파트너, 보슈보다 20살 이상 어림, 다른 문화권 출신.
- 레이첼 월링 : FBI, 이전 사건에서 해리 보슈와 무슨 일이 있었다(?)
- 스탠리 켄트 박사 : 사망사건 피해자. LA카운티에 있는 거의 모든 병원의 핫랩에 출입 가능하였음. 'K&K 의학물리학자들' 대표
- 엘리샤 켄트 : 사망사건 피해자의 아내, 켄트 부부의 집에서 옷이 벗겨진 상태로 팔다리가 등 뒤에 꺾여 묶여 있는 상태로 발견됨.
- 제시 밋포드 : 멀홀랜드 살인사건 목격자, 젊은 캐나다인, 마돈나집 보러 멀홀랜드 산마루에 왔다가 총 쏘는 장면을 봄.
B. 사건 소개
- LA 멀홀랜드 댐 위에 있는 산마루에서
'세인트 아가타 여성병원' 신분증을 패용한 '스탠리 켄트 박사'가 머리에 총을 맞아 처형된 형상으로
사망해있는 현장.
- 범인은 콜라 병을 소음기로 썼다.
- LA경찰국은 살인사건으로 접근하려 했는데,
FBI가 방사선 테러 사건이라며 개입.
C. 사건 전말
- 괴한 두 명이 켄트 박사의 집에 침입한 것이 먼저.
- 엘리샤 켄트 부인을 옷을 벗겨 등 뒤로 팔 다리를 "그 집에 있던 타이로" 묶어 포박하고,
"그 집에 있던" 카메라로 그 모습을 사진 찍어,
- "그 집에 있던" 노트북을 이용해 '엘리샤 켄트' 이메일 계정으로, 남편인 '스탠리 켄트 박사'에게 저녁 6시 21분에 협박 이메일을 보냄.
- 구할 수 있는 많은 세슘을 멀홀랜드 산마루로 갖고 오라고.
나중에 조사해보니, 스탠리 켄트가 마지막으로 출입한 세인트 아가타 여성병원의 핫랩 금고는 비어있었고,
스탠리 켄트가 남긴 메모가 있었음.
"미행당하고 있다. 내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이 내 아내를 죽일 것이다. 세슘 캡슐 서른 두 개. 하느님, 저를 용서하소서. 다른 방도가 없다." |
Why1?
- 켄트는 LA 카운티의 거의 모든 병원 '핫 랩'에 접근할 권한을 갖고 있었음.
※ 핫 랩 : Hot lab, 강한 방사능물질을 취급하는 연구실이나 실험실 |
Why2?
- 16개월 전 암 클리닉에 괴한이 침입하여, 세슘137이란 방사성 동위원소가 든 작은 튜브 스물 두 개를 훔쳐 간 사건이 있었다.
- 당시 이 세슘은 암시장에서 유통되었다.
→ FBI 레이첼 월링은 작년 초에 파트너와 함께 켄트의 집을 방문해서 그의 직업이 가진 잠재적 위험에 대해 켄트 부부에게 설명해 줬다. ★★
당시 구체적으로 켄트를 겨냥한 위협은 없었다.
D. 세슘?
- 튜브 형태의 세슘137은 합법적으로 부인암 치료에 쓰이는 물질
부인암 치료에 사용할 땐 계산된 시간 동안 여성의 자궁 안에 놓아서 표적 지역에 방사선을 쪼이게 함.
- 세슘 : 우라늄과 플루토늄이 핵분열할 때 생기는 부산물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공기 중에 확산된 물질이 바로 세슘
가루나 은백색 금속의 형태를 띰.
★ 이 사건에서 찾는 세슘은,
"우리가 말하는 세슘은 연필 지우개 정도 크기의 조각 형태"
- 45구경 탄창만 한 스테인리스 스틸 튜브에 담겨져 봉인되어 있음.
- 세슘에서 나오는 감마선을 차단해 주는 물질은 납밖에 없음
- 세슘의 반감기는 30년
- 지하철 역이나 사무건물과 같이 차단된 공간에 세슘을 다량 퍼뜨리면, 그곳은 앞으로 300년은 폐쇄될 수 있음.
고농도 세슘에 노출되면 두세 시간 내에 사망.
E. 피해자 부인 엘리샤 켄트의 진술
- 부부 침실에서 걸어 나오는 알리샤 켄트는 머리를 빗고 세수를 했지만 옷은 아까 본 흰 가운만 입고 있었음.
(열받은 부분. 사건 현장인데, 그 사건 현장의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게 경찰과 FBI가 놔둔다고?)
- 두 명의 남자가 집에 침입을 했으며,
한 남자가 다른 남자한테 통역을 해줬다고 말하는 걸 들은 것 같다고 함.
- 어떤 언어?
영어를 쓴 남자는 억양이 있었는데 어느 지방 억양인지 모르겠음. 중동부 지방 같기도 하고.
두 사람이 자기들끼리 대화할 땐 아랍어 같은 말을 썼음.
→ 그리고 추후에, 엘리샤 켄트가 FBI에 추가 진술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짐.
- 엘리샤 켄트가 '모비'라는 범인 이름을 들었다고 FBI에 진술했다.
F. 목격자 발견
- 제시 밋포드(캐나다인)
- 헐리우드 거리에서 유명인의 집이 표시된 지도를 보고 마돈나 집이 있"었"다는 곳으로 온 것.
- 이전에 마돈나가 살았던 집에 숨어들어 마돈나 만나려고.
- 그러다가 어두워 잘 안 보이는데, 멀리에서 사건 현장을 목격.
- "알라에 대해서 뭐라고 하더니 곧바로 총을 쐈다."
- 그 사람이 차에서 내리더니 포르쉐에서 뭔가를 꺼내 자기 차 트렁크에 실었다.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양 측면에 손잡이가 있는 것 같았다. → 방사능 물질을 이송하는 데 사용하는 '돼지''를 묘사한 것.
G. 해리 보슈의 의문점
1) 왜 켄트는 죽이고 그 부인은 죽이지 않았을까?
- 강경파 무슬림들은 여자를 해치는 것을 율법으로 금하고 있어서?
2) 이메일 사진과 사건 현장(켄트 박사의 집)을 다시 방문해, 방 안 모습을 비교.
- 디지털 시계가 공통적으로 꺼져 있음.
- 벽장문의 각도를 이메일 사진과 동일하게 열려 있도록 조정하고 바라 봄.
"보슈는 왠지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느낌."
H. 용의자가 나타남.
- 켄트 부부의 차가 실버 레이크, 저수지 아래쪽에 있는 체육관에서 발견됨.
- 국토안보실이 주시하고 있던 '요주의 인물' 집 앞이었음.
- 라민 사미르 : 남부캘리포니아 대학교(USC) 국제정치학부 초빙교수로 있으며 교실과 언론매체에서 반미감정을 조장했음. YMCA 단체 만들었음 Young Muslim Cause in America(재미 무슬림 청년 연합)
- 그 집 앞 쓰레기통에서 스키마스크와 손으로 지도 그린 메모가 나왔다고.
→ 해리 보슈, 모든 게 너무 쉽다고 하들리 경감에게 반대.
익명의 제보자에게서 나온 정보, 전형적 함정이다.
+ 엘리샤 켄트가 FBI에 진술한 내용 : '모비'라는 이름을 범인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I. 끼워 맞추기 or 범인들의 농간
- '모비' : '모마르 아짐 나사르'라는 시리아인 테러범
'무함마드 엘-파예드'라는 이름의 알카에다 공작원과 미국에 같이 들어와 있었다.
- 목격자는 범인이 방아쇠를 당기기 전에 '알라'를 소리쳐 부르는 것을 들었다.
J. 해리 보슈의 의문점2
"모든 것이 그 집에서 나왔다는 사실이 이상하지 않소?"
"총, 카메라, 컴퓨터. 모든 것이 다 그 집에 있던 거잖소. 식료품 저장실엔 리터들이 콜라가 여러 병 있더군. 범인들이 알리샤 켄트를 묶을 때 쓴 건 그녀가 뒷마당의 장미를 받쳐 줄 때 쓰던 스냅타이였고.
칼과 스키 마스크만 갖고 침입했다니. 이상하지 않느냔 말이지."
K. 검시관 조 펠튼의 전화 → ARS 환자
- 조 펠튼이 퀸 오브 에인절스 병원 휴게실에서 구급대원 두 명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리 보슈에게 전화로 알려줌.
- 그들이 방금 수송해온 환자가 ARS라고 1차 진단 받았다며-
※ 급성 방사선 증후군 Acute Radiation Syndrome
- 환자가 화상을 심하게 입었고 계속 구토하고 있었음.
* 환자 이름 : 디고베르또 곤잘베스
- 그의 도요타 트럭에서 발견된 것
→ 니콘 카메라 : 사건에 쓰인 것
→ 요가자세 도표 포스터 : 켄트의 집 체육실 벽에서 본 변색된 공간에 들어맞는 크기
→ 세슘 : 중앙 콘솔 박스에 들어 있었음.
▶ 디고베르또 곤잘베스는 '넝마주'였다.
dumpster dive처럼 쓰레기통 뒤지는 사람.
L. 결말
1) 알리샤 켄트는 공범과 짜고 남편을 살해함.
그래서 그 공범은? FBI 내부 인물.
레이철 월링의 파트너.. 그 1년 전에 켄트 부부에게 조심하라고 알려주러 갔을 때의...
그 때 둘이 눈 맞았다고..
2) '모비'라는 이름을 알리샤 켄트에게 FBI 내부인물이 알려준 것.
3) 세슘과 관련있는 사건인 척 꾸민 것.
4) 사실 포박된 거 아니었고,
알리샤 켄트는 요가를 해서 '다누라사나 요가의 활 자세'를 취할 수 있었음.
그 포스터가 집에 붙어있으면, 경찰, FBI가 의심할까봐 같이 떼어서 버린 것.
5) 그래서, 알리샤 켄트는 2번 결박된 것이었고, 손목에 멍이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은 포도주스 바른 것.
6) 스탠리 켄트는 사망할 때 "알라"를 외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내 이름 "알리샤"를 외쳤던 것.
→ 사람은 듣고 싶은대로 들으니깐, 목격자는 '알라'라 들었다고 착각한 것.
7) 그리고 그들은 사건에 쓰였던 세슘, 포스터, 카메라 등등을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디고베르또 곤잘베스가 그들이 버린 증거물을 우연히 발견한 것.
/
치정살인이었군....
위의 G. 2)에서 정리한 것처럼
이메일 사진 속 켄트 박사 집의 침실에서 디지털 시계가 꺼져있었다는 대목에서
이미 "엘리샤 켄트가 범인이구나" 눈치챘다.
사진이 찍힌 시간을 안 드러내고 조작하려 했구나!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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