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사용하던 립밤을 다 써서, 최근에 구매해두었던 종이 용기에 든 립밤을 개봉해서 사용하고
#플라스틱프리 #용기내 등 친환경 운동의 취지와 넘 잘 맞아서!
또, 이런 것은 널리 알려야 하기에!
소개하기 위해 포스팅을 작성한다.
샘크래프트 SAMCRAFT 오리진 밤
ORIGIN BALM for lips and dry skin
사실 이 제품에 대해 알게된 지는 2개월이 넘었다.
이전에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용기를 이용해 화장품을 생산하는 브랜드들에 대한 글을 읽고 나서,
(내가 알기론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막대 모양의 종이 용기에 립밤을 담아 판매하는 '샘크래프트'라는 브랜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샘크래프트에서는 이 외에도, 샴푸바, 세럼, 바디밤 등의 여러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 때, 넘 '신박하다!' 라고 생각해서, 샘크래프트 오리진밤 페이지를 친구들 카톡방에도 공유했었고,
구매하고 싶은데 이 립밤 하나만 달랑 주문하는데 온라인 주문하면 택배 상자가 또 발생할 것 같아서
직접 매장에 방문하고 싶어서 전화까지 걸었더랬다.
그치만, 평일 5시까지인가...오프라인 매장을 연다고 하셨고,
'매장이 아니라 작업실'이다라 하셨음. (작업실 공간 옆에 제품을 판매하는 작은 공간을 운영하고 계신 듯)
그래서 직장인이 나는 ㅠㅠ 퇴사 전까지는 샘크래프트를 직접 방문할 수는 없겠구나하고 일단 마음을 접었다.
/
그런데, 지난 3월!
'플라스틱프리' 축제에 가려고 강남역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알맹상점 팝업스토어를 찾아갔을 때!
샘크래프트 밤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보고 눈이 반짝반짝!
↑ 사진 중앙 쯤에 진분홍색 접시 위에 담긴 것이 '샘크래프트 오리진밤'이다.
그 외에도 이미 넘 잘 사용하고 있는 에이비라이프 개방형 실리콘 빨대부터
고체치약, 나무통에 든 치실 등이 있었다.
그래서, 이 날 바로 구매해왔다.
오리진밤의 가격은 인터넷 공식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9,900원!
이렇게 립밤이 지통 안에 들어있고, 겉을 종이 한장이 감싸고 있다.
플라스틱 전혀 없음!
이 겉 종이를 뜯어내면 반대쪽면에 밤 제품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 본 포장지는 자연에서 100% 생분해되는 사탕수수 종이를 사용하였습니다.
▷ 제품을 모두 사용하신 후에 제품에 붙은 라벨만 제거해 분리배출 하십시오.
www.samcraft.co.kr/product/OriginBalm
▲ 여기 위에 공식사이트에 들어가면,
주요 성분 등 자세한 설명이 있다.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나는 립밤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였으나,
오리진 밤은 입술 외에도 눈가 등 보습이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
※ 사이트에 나와있는 주요 성분은 아래와 같다.
◎ 식물유 : 시어버터, 코코넛오일, 피마자오일, 호호바오일, 올리브오일, 라즈베리씨드오일, 바바수오일, 부루티오일
◎ 천연왁스 : 칸데릴라 왁스, 밀랍
◎ 아로마오일 : 라벤더 오일, 제라늄 오일, 메이창 오일, 패츌리 오일, 벤조인 오일
→ 100% 식물 유래 성분 : 8가지 식물유 81% + 천연 왁스 18% + 아로마오일 1%
→ 항산화제, 방부제도 식물추출물만을 사용함
개봉!
연노란빛의 밤이 보인다.
무향은 아니고 강하지 않은 향이 나는데, 인공향 말고 실제 허브오일에서 나는 향이 난다.
거부감 없고, 난 오히려 좋았다.
입구 부분의 종이는 색이 짙게 보이는데,
이는 "천연 밀랍으로 코팅"했기 때문이라 설명서에 나와있다.
- 입에 닿는 부분의 위생과 사용중 용기 손상을 줄이기 위해 용기 입구를 천연 밀랍으로 코팅하였습니다.
종이용기 립밤은 일반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는 립밤처럼 아래부분을 스크류처럼 돌려서 립밤을 올리는 형태가 아니라
아래 부분을 손가락으로 밀어올리는 방식이다.
왼쪽 사진처럼 아래를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서 올리면,
오른쪽 사진처럼 윗부분에 립밤이 빼꼼~하고 올라온다.
※ 설명서의 사용방법에 따르면
- 본 제품은 아래 원형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밀어올려 사용합니다.
- 첫 사용시 부드럽게 밀리지 않을 수 있으나 두세번의 사용 후에는 불편함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조금씩 밀어 사용하시고 많이 밀어냈을 경우 뚜껑을 그냥 닫지 마시고 힘을 살짝만 주어 다시 밀어 넣어 주십시오.
라 되어 있는데, 알맹상점에서 구매할 때도 직원분이 한 번에 많이 밀어올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다.
내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다른 립밤과 비교해보면
(중앙의 이브로쉐 립밤이 보통 립밤의 직경인데,) 일반적인 립밤보다는 직경이 큰 편이다.
- 그래서 입술에 바를 때, 입술 범위를 벗어날까봐 약간은 조심하면서 발랐다. 눈가 등에 바를 때는 닿는 면적이 넓어서 오히려 좋을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아마, 종이 용기로 만드는데 더 작은 직경으로 만들기엔 실질적 어려움도 있었고,
사용 방식이 아래를 손가락으로 밀어올려야 하니깐 손가락이 들어갈 만한 지름이여야 해서, 이 정도의 굵기가 나온 거 같다.
용량이 10ml로 상당히 충분해서, 오랜 기간 사용할 것 같은데
사용을 마치면, 겉에 한바퀴 감아져 있는 종이 라벨은 뜯어내어 종이로 배출하고,
본통은 종이라도 안쪽 면에 립밤이 닿았던 부분이라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할 것 같다.
본통은 재활용은 못하겠지만! (마치 기름이 닿은 종이는 종이로 분리배출 못하듯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았다는게 어디냐!
그리고, 이런 착한 방향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샘크래프트 회사에 박수를 보냅니다.
첫 립밤 구매하고 며칠 있다가 강남역 다시 들러서 친구 선물용 오리진밤을 추가 구매했다.
널리널리 알려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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