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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어/디플라스틱(Deplastic)

친환경 접이식 실리콘 텀블러, 스토조(Stojo) 비기컵 구매

by ClaireB 2020. 11. 5.

스토조(Stojo) 텀블러를 살까 말까 작년부터 고민을 했다.

이 제품의 장점접이식이라 부피 차지가 크지 않다는 것,

단점은 실리콘 재질이기 때문에 단단하지 않고 형체가 흐물거려서 올 수 있는 불편한 점, 그리고 실리콘이라는 것 자체 때문에 올 수 있는 냄새나 먼지가 달라붙는 불편함.

 

나는 이미 잘 사용하고 있는 스테인레스 텀블러가 있기 때문에

우선은 안 사고 버티고 있었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 일회용품을 대체한다는 점에서는 친환경이지만, 텀블러를 하나 생산하는 공정에서 들어가는 에너지 등이 있기 때문에, 있는 텀블러를 그냥 사용해야 하고, 텀블러를 새로 산다면 최소한 X번 이상은 사용해야 한다고. (그게 몇 번인지 기억이 안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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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코세페(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이기도 하고,

11번가는 십일절,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라고 11월 초~중반까지 경쟁적으로 꽤 많은 할인을 하고 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G마켓에 스토조를 검색해봤더니, 그동안 네이버 최저가로 확인했던 것보다 더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다. (충동구매라는 것을 합리화하기 구구절절히 설명하고 있네 ㅠㅠ)

G마켓에서 비기 컬렉션(16oz 짜리)에 쿠폰을 적용해서, 21,420원이 되었는데

카드사 10% 할인을 받아 21,420 X 0.9 = 19,278원에 구매했다.

내가 구매할 수 있는 거의 최저가로 구매한 것 같다.

 

그리고 배송이 이틀만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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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리콧' 색상을 골랐는데, 분홍도 아니고 주황도 아니고, 그 뽀얀 살구색 예쁜 느낌이 사진으로 충분히 표현이 되지 않네!

 

비닐포장이 없어서 좋았다.

종이 상자에 포장된 스토조 컵과, 부직포 소재 주머니가 하나 왔는데, 가방에 넣고 다닐 때 여기에 스토조 텀블러를 넣고 다니라는 건가...

이 부직포 주머니 안 왔으면 더 좋았을 뻔.. (택배 주문하면 너무 여기저기서 온다 ㅠㅠ 안 쓰는데, 아깝다)

 

- 상자 위쪽에는 어떻게 열고 조립하는지 도식이 그려져 있다.

- 상자에서 처음 꺼냈을 때 느낌은 "생각보다 무게가 나간다?"였다. → 나중에 펴서 조립해보고 생각이 바뀜. 일반 텀블러보다는 아무래도 실리콘 소재라서 가벼운데, 처음에 컴팩트하게 납작하게 되어 있는 것에 폴리프로필렌 소재로 딱딱하게 있으니깐, 실제보다 체감상 조금 무겁다고 느꼈나보다.

- 실리콘으로 압착되어 있기 때문에 공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스토퍼(stopper, 음용구마개)를 연 다음에 뚜껑을 돌려서 열면, 안에 접혀져있는 실리콘 빨대가 보인다.

 

설명서에 있는 도식에 부품(?) 명과 소재를 표기했다!

실리콘으로 된 부분이 있고, 폴리프로필렌으로 된 부분이 있다.

 

- 컵 리드를 아래로 뺀 다음에, 실리콘 컵을 펼쳤다. 그리고, 첫 사용시 세척하려고 칼라(입이 닿는 부분)도 분해했다.

- 안쪽에 음료양이 473ml, 414ml, 355ml, 296ml라고 적혀있다. (굿!!)

 

============<여기서 개인 의견>================

※ 같은 모양의 스토조 텀블러는 3가지 크기가 있다.

▶ 포켓컵 : 355ml = 12oz(온즈), 이 크기만 "빨대 미포함" → 스타벅스  사이즈 가능하다고 설명됨.
▶ 비기컵 : 473ml = 16oz →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 가능하다고 설명됨.
▶ 타이탄컵 : 710ml = 24oz → 스타벅스 벤티 사이즈 가능하다고 설명됨.

 

그래서, 내가 구매한 '비기컵'에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인 473ml를 담는 것이 가능하긴 한데 (위 사진에서 473ml 레벨 위치를 보세요!)

단단한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컵 슬리브와 칼라가 있다고 하더라도,

컵 자체가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라 아~~~주 안정감이 있진 않고 조금은 조심해서 마셔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473ml까지 가득 채우는 건 조금 불안불안하지 않을까.

 

나는 더 익숙해질 때까지는 이 컵으론 톨사이즈까지만 먹어야겠다!

 

겉 포장과 안의 작은 설명서(스토조 기본 설명서에 한글이 없어서 번역된 것!)를 확인해본다.

- 스토조 비기 사이즈 텀블러 크기!

  펼쳤을 때 높이 14cm
  접었을 때 높이 5cm

 

※ 취급시 주의사항 중 기록할만한 것!
1) 사용 전에 세척하기, 사용 후 중성세제로 세척하기
2) 탄산음료 X, 염분 있는 것 X
3) 음료를 넣은 채로 가방에 넣제 말 것 → 완전 밀폐가 안 된다!!!
4) 끓는 물로 세척 시 반드시 뚜껑과 손잡이는 제거해 주세요. → 그러니깐, "실리콘 소재"인 컵, 빨대, 뚜껑에 붙어있는 스토퍼(음용구 마개)는 열탕소독이 가능하지만, "폴리프로필렌 소재"인 단단한 부분들, 손잡이(컵 슬리브를 말한 듯), 칼라, 뚜껑은 끓는 물에 넣지 말란 이야기이다.
5) 뜨거운 음료, 차가운 음료 모두 가능

6) (한글 설명서에 조금 미진한 부분: 영문 설명서에서 보완) 

  세척할 때 부드러운 세제와 미온수로 식기세척기나 손으로 씻는 것이 좋다.  무-인산염(phosphate-free, 인산염이 들어가있지 않은) 세제를 사용했을 때 컵에서 비누같은 맛이나 플라스틱 같은 맛을 남길 수 있는데 → 이럴 때는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이용해서 컵을 세척해라.

※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라는 설명들
- BPA free : 환경호르몬 비스페놀 A가 검출되지 않았다.
- 납이 함유되어 있지 않다.
- 이 외에 영문 설명서에는 BPS(비스페놀 S, BPA와 마찬가지로 비스페놀류), phthalates(프탈레이트), PVC(폴리염화비닐, 염화비닐수지, Polyvinyl Chloride), 카드뮴도 미검출이라 적혀있다.
- 미국의 FDA 기준과 유럽의 LFGB 기준을 만족하는, 음식 등급의 실리콘과 음식 등급의 폴리프로필렌(#5, polypropylene)으로 만들어졌다.
-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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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품을 샀을 때는 아무래도 컵에서 실리콘 냄새가 강하게 난다.

이거 냄새 언제 없어질까? 지금 이 정도로 냄새나는 상태로는 여기에 음료 마시기 힘들 것 같다.

 

(이전에 실리콘 빨대 사용할 때 몇 번 열심히 씻고 열탕소독하니 냄새 없었던 것처럼

이것도 몇 번 열탕소독하면 될 듯?)

 

그래서, 사용 전에 우선 세제로 깨끗하게 한 번 씻은 다음에

끓는 물에 실리콘 컵 본체 넣어서 소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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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동 카페 '연무장'에서 접이식 텀블러를 이용했다. 이 카페는 개인컵 사용할 경우 무려 1500원이나 할인해주는 아주 멋있고 대견한! 카페이다. (2020년 가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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