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방앗간에서 홍대에서 기획 전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홍대입구역에 다른 일을 보러 갔다가 일을 마치고 들렀다.
Plastic Recycle Exhibition [미션 : 플라스틱 병뚜껑 3개를 모아오세요!]
장소는 오브젝트 Object 서교점
place.map.kakao.com/1776787563?service=search_pc
2021년 4월 3일부터 4월 27일까지,
매일 낮 12시 ~ 밤 9시까지 전시다.
노플라스틱선데이× 플라스틱방앗간 공동 주최이다.
늦은 저녁이라 어두운 홍대 길을 따라서 쭈욱 걸어갔는데,
어느 순간 반지하 큰 창에서 밝은 빛이 쏟아져 나오며
전시 장소가 보였다.
▼ 여기 전시 정보! (플라스틱방앗간 사이트)
ppseoul.com/new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6156387&t=board
여기에 가려고 이번주 월요일부터 열심히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았다.
세척도 깨끗하게 하고, 뚜껑 겉면에 붙어있던 스티커도 제거해서 준비!
Object에서 반지하로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이렇게 색깔별로 병뚜껑을 회수하고 있는 곳이 있다.
나는 3번째, "파랑-초록 계열의 병뚜껑" 함에 모아간 진녹색 병뚜껑 3개를 넣었다.
인스타그램에 뜬 전시 공지를 보았을 때
병뚜껑을 모아갔을 때, 치약짜개, 참새고리 등의 리워즈를 주는 것이냐하는 질문 댓글들이 있었는데,
No! 병뚜껑을 모아갔을 때는 ▽ 아래 계산대 아래쪽에 "분리배출 이렇게 해요!"라는 포스터 1장을 받을 수 있다.
모아간 병뚜껑으로 다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새 제품을 생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늦은 시간에 방문했더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안하고 차근차근 둘러볼 수 있었다.
미리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았을 때
'노플라스틱선데이'는 (이 공간에서 같이 전시되고 있는) 플라스틱을 빻고(분쇄), 금형으로 사출하는 기계를 제작해 공급하는 업체인 것으로 보였다.
이 전시회에는 이 기기를 이용해서 다시 업사이클링한 비누받침, 카라비너 등, 다른 곳의 제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플라스틱 숲 키링"을 6,000원에 판매 중이었다.
3가지 모양의 나무 머리 중 하나를 골라서, 나무 기둥, 2가지 모양의 꽃 중 하나를 골라서,
고리와 연결하여 조합하는 방식이었다.
초록색 나무 머리를 만드는 플라스틱 조각들을 초록색, 흰색(?) 색 배합을 잘했는지
색이 곱고 예뻤다.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나무 산!
/
위에서 적었던 '노플라스틱선데이'의 기기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사람들에게 이렇게 플라스틱이 재활용 됩니다!라고 알려주고 있었다.
이전에 '서울환경연합'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는데, (www.youtube.com/watch?v=K-zrwmvUfOc 참고)
플라스틱 종류가 HDPE, PP, PET, PE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병뚜껑은 재질이 적혀있지 않아도 대부분 HDPE 또는 PP라고 한다.
플라스틱의 재질별로 분쇄해서 녹일 때 위독가스가 발생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가스 발생이 적고 재활용을 잘할 수 있는 HDPE, PP를 녹여서 튜브짜개, 참새고리(카라비너)를 제작한다고 한다.
플라스틱을 작은 플레이크로 빻을 때 반드시 필요한 '분쇄기'
'환풍기'와 금형(몰드)의 모양대로 플라스틱을 주입하는 '사출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하나쯤 갖고 싶었던 100% upcycled plastic으로 만들어진 튜브짜개. (4,000원)
여기에는 붉은 계열, 파란 계열, 노란+초록 계열만 있었다.
morestore.co.kr/product/%ED%94%8C%EB%9D%BC%EC%8A%A4%ED%8B%B1%EB%B0%A9%EC%95%97%EA%B0%84-%ED%8A%9C%EB%B8%8C%EC%A7%9C%EA%B0%9C/284/category/73/display/1/
'모레상점' 사이트에서 보았던 '이른아침' 색의 환한 하늘색 계열은 없었고,
흰색이나 분홍색 계열도 없어서 아쉬웠다.
늦은 저녁 시간 남아있는 튜브짜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려고
고심하고 고심하는 중.
2가지가 후보군이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골라놓았던 위의 노랑+초록+흰색 조합이 참 예쁘구나....)
다른 푸른색을 골라왔다.
흰색이 더 많이 파도치듯이 섞여 있고, 앞뒤로 아주 조금 초록+노랑이 섞여 있어서
정말 바다같은 느낌!
사용하고 있던 핸드크림에 장착했다.
궁금했던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4월 27일까지 전시가 계속되니, 홍대입구역에 갈 일이 있다면 잠깐 들러봐도 좋을 것이다! (코로나19는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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