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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어/제로웨이스트

나의 첫 용기내 -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담아오기 (#용기내 챌린지)

by ClaireB 2021. 4. 14.

'용기내 챌린지' 또는 '용기내 캠페인'

용기(勇氣, Courage)용기(容器, Container)중의적 표현을 이용하여 재미있게 이름붙인 활동으로,
친환경, 플라스틱프리,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일환으로
용기(힘!)을 내어서 가게에 용기(그릇)을 가지고 가서, 음식 또는 식재료 등을 플라스틱 포장이나 비닐봉지 없이 담아오는 활동을 의미한다. 
 
오늘 나의 첫 '용기내'를 기록한다.
 

용기내챌린지 -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실리콘 텀블러에 담아오기

위의 사진처럼 자몽색 실리콘 텀블러 안에 들어있는 아이스크림 한 스쿱!
 
오늘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싱글 레귤러를 주문하며,
고이 접어져있던 실리콘 텀블러를 펴서 직원분께 전달하며, '여기 담아주실 수 있으세요?'라고 말했다.
 
물론, 그 동안 수없이 카페에서 커피 등 음료류를 텀블러에 받았고(심지어 위의 스토조 텀블러도 이미 여러 번 사용),
집에서 근처 국 가게에 냄비나 커다란 사발 용기를 가지고 와서 국을 사온 것은 여러 번이었지만,
이렇게 이미 일상 패턴으로 굳어진 행동 말고,
도전하지 못했던 영역에 오늘 용기를 낸 기념으로, 오늘을 '첫 용기내'라고 말해본다.
 
/
아이스크림을 담을 때 적절한 용기일까? 컵의 규격이 정해져 있어서, 다른 컵 크기를 내면 베스킨라빈스 직원분이 거절할까? 첫 도전이라 살짝 망설여졌지만,
직원분께 담아달라고 말하였을 때, 조금도 망설이는 기색없이 너무나 흔쾌히 전달한 컵을 받으셔서 아이스크림을 담아주셨다.
 
사용한 스토조 실리콘 텀블러는 전체를 펼치면 약 470ml 정도의 용량이 되기에,
전체를 펼쳤더니 싱글 레귤러 아이스크림 한 스쿱은 텀블러 아래쪽에 퐁당 담긴다.
(다음에는 텀블러를 반 정도만 펴도 될 듯?!)
 
실리콘 재질이라 집에 가지고 와서 냉동실에 바로 쏙 넣을 수 있어 편했다.
오히려 안쪽에 코팅된 종이컵에 받을 때보다 집까지 걸어오는 동안 덜 녹을 듯!
 

용기내챌린지 -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실리콘 텀블러에 담아오기

저녁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냈을 때,
텀블러를 접을 때처럼 아래쪽을 위로 쭈우욱 밀어서 접으니
아이스크림이 위로 승천!해서 ㅋㅋ 동그랗게 올라왔다.
먹기에 넘넘 편했다.
 
 
▼ 사용한 친환경 접이식 실리콘 텀블러, 스토조(Stojo) 비기컵에 대해서는 이전에 포스팅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claireb.tistory.com/72

친환경 접이식 실리콘 텀블러, 스토조(Stojo) 비기컵 구매

스토조(Stojo) 텀블러를 살까 말까 작년부터 고민을 했다. 이 제품의 장점은 접이식이라 부피 차지가 크지 않다는 것, 단점은 실리콘 재질이기 때문에 단단하지 않고 형체가 흐물거려서 올 수 있

claireb.tistory.com

 

나의 다음 용기내 챌린지는?

 
이전부터 늘 생각만 했고 시행하지 못했던 조각케익 구매이다. 아니면 포장되지 않은 빵 구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또는 동네 빵집에서 빵을 살 때,
이미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추가 크라프트지 봉투나 비닐 봉투를 거절하고
빵만 구매해서 에코백에 넣는 것은 많이 해보았지만,
 
조각케익을 구매할 때마다 어김없이 따라오는, 그리고 딱! 그 1번 사용되고 쓰임을 다하는
조각케익 상자가 넘 아쉬웠다.
 

그래서 집에 고이고이 접혀있는 케익상자들...
 
조각케익을 담으려면 깊이도 상당히 있고 폭, 너비도 상당히 확보가 되어야
용기에 조각케익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를 위해, 적당한 크기가 있다면 스테인레스 통을 하나쯤 장만하는 것도...
아니면, 위 사진처럼 집에 깨끗하게 접혀있는 조각케익 종이상자를 가방 안에 가지고 나갔다가,
다시 재사용해서 여기에 담아달라고 하는 방법도 있겠다.
 
어떤 방법이 좋을지는 고민해보기!!
 
 
오늘은 마음도 뿌듯하고,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던!
나의 첫 용기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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