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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어/제로웨이스트

이사 간 망원 알맹상점 방문 - 그래놀라, 구연산, 립밤 리필

by ClaireB 2022. 8. 14.

망원역 가까이에 있던 알맹상점이 

몇 개월 전 월드컵시장 쪽으로 이전했는데,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토요일에 마음내서 다녀왔다.

 

이제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드디어 수세미가 수명을 다해서-

아침 식사용 씨리얼이 거의 남지 않아서- 

 

제로웨이스트샵에 리필하러 갈 때에는

적절한 용기를 챙겨 가야하기 때문에,

집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명확하게 계획을 세우고, 담을 용기를 준비해 가야 한다.

 

제로웨이스트샵 리필 용기 준비

▲ 이렇게 준비했지-

  [ 필요한 것 ]      →    용기/봉투                                                       @갈 곳 목표

- 그래놀라            → 씻어서 말려놓은 시판 씨리얼 지퍼백 봉투 @알맹상점

- 구연산(청소용) → 닥터노아 고체치약 종이 지퍼백 봉투          @알맹상점

- 립밤                    → 작은 플라스틱 용기                                          @알맹상점

- 파스타면/두부면 → 서촌에서 크로와상 샀던 종이 봉투            @알맹상점/보틀앤스쿱

- 견과류                   → 씻어 말린 파스타 유리병, weck 유리용기 @보틀앤스쿱(알맹상점에 있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없었음)

 

유리 용기 있으니 백팩에 용기 챙겨넣고 출발!

 

https://place.map.kakao.com/1771847437?service=search_pc 

 

알맹상점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25길 47 한흥빌딩 3층 (망원동 423-9)

place.map.kakao.com

●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25길 47 한흥빌딩 3층

● 영업 시간 : 화~일 12:00 ~ 20:00

 

 

망원동 알맹상점
망원동 알맹상점

이전에 망원역 매장은 좁고 긴 복도 같은 느낌이었는데,

새로 이전한 매장은 훨씬 공간이 넓어 제품들을 살펴보기도 편해졌다.

그리고, 제품 가짓수도 더 많아졌다.

본격적으로 리필하기 전에 둘러보기-

친환경 수세미

아래쪽에 계속 찾아 다녔던 코코넛 수세미!!

주방에서 수세미를 비누용, 비누 없이 물로 세척하는 용, 2가지로 구분해서 사용하는데-

그 중 비누용으로 정착한 수세미가 코코넛 수세미다.

 

제로웨이스트샵마다 갖추고 있는 제품들이 조금씩 달라서,

이전에 코코넛수세미를 명동 제로띵스에서 샀는데, 그리고 그 이후에 지나가는 길에 다른 제로웨이스트샵 방문했는데 여러 수세미는 있어도 코코넛수세미 없어서 너덜너덜한 채로 버티면서 쓰고 있었다.

알맹에서 찾았다!

 

알맹상점 리필

식품류 리필스테이션

다양한 차류, 향신료, 과자, 펜네 등.

 

견과류가 있다고 생각하고 유리병을 가져갔는데, 

안 보여서 혹시 내가 못 봤나? 싶어, 나중에 계산할 때 직원분께 질문드렸는데

견과류 없고 날씨..습도..얘기해주셨다.

그러고보니 내가 이전에 견과류 샀던 곳이 알맹이 아니라 다른 곳이었다. ㅎㅎ... 

 

크라프트지 메모장 등 종이 제품군이 이전보다 많아진 듯!

 

유엔 팔각성냥

유엔 팔각성냥이다. 박스로도 판매하고, 1개비씩도 살 수 있었다.

 

고무장갑 무포장으로 사러 온 사람 나야 나-

천연 라텍스 고무장갑 S사이즈!

뒤에 민팃 MINTIT 스마트폰 수거 기계도 보이는데,

나중에 집에 있는 스마트폰 여기로 가져올 지 고민해 봐야겠다.

 

/

 

이제 필요한 것 리필하기!

 

◎ 오트잇 OAT IT

레몬베리 그래놀라

준비해간 봉투를 저울에 올려 0점 맞추고,

g수 확인해가며 그래놀라 소분하기!

1g당 50원

모나쥬 라움밤 매일밤 리필

모나쥬 색 있는 립밤인 라움밤을 소량 테스트해보려 담았다.

샘크래프트 오리지널밤처럼 모나쥬 브랜드 제품도 지통에 담겨 있는 종이 립밤이다.

 

플라스틱 프리, (최대한)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면서

이전보다 화장품 제품군에 있어서 "시도"를 안하게 되었다.

얼굴에 바르는 제품은 이미 정말 잘 맞는 걸 찾은 경우,

뭔가 새로운 걸 시도했다가 → 기존에 사용하던 것보다 뛰어나지 않거나, 또는 안 맞아서 → 결국 못 쓰고 버리는 게 걱정되어서.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다니는 샘크래프트 립밤을 이미 넘 잘 쓰고 있어서,

모나쥬 제품 궁금해도 사보지는 않았는데- (어찌되었든 종이 립밤이라는 형태가 비슷한 것 같아)

리필할 수 있다니! 작은 통을 미리 챙겨왔지~

인터넷으로 미리 확인해보니, 붉은 색상을 내는 라움밤의 경우,

인공 색소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적색 산화철을 이용했다고 한다. (아로마티카 비건 립밤 전성분표에서도 본 듯)

/

용기 저울에 올려 0점 셋팅하고,

라움밤용 나무 뜨개(?)로 조금씩 퍼서 용기에 담기

포슬포슬한 느낌

아무리 봐도 1g 맞지? 1g이 나오는 게 맞나 싶어서 저울에 다시 올려봤는데도 여전히 1g이라

1g으로 기록-

라움밤 리필은 1g당 300원이었다.

 

청소용 구연산 사려고 세제 코너에서-

또 0점 맞추고, 구연산을 담는다.

 

구연산은 1g당 5원!

 

/

알맹상점 이용할 때 챙기면 좋은 것!

1) 서울사랑상품권 이용하기 : 망원동 알맹상점은 마포사랑상품권, 서울역 알맹상점은 중구사랑상품권 이용할 수 있는데,

이번에 발행된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자치구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면 7~10% 할인 받아 구매하는 셈-

(이왕 구매할 것 조금 더 알뜰하게)

 

2)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적립하기 :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가 올해부터 시행되었는데,

리필스테이션 이용할 때 1회 2,000원을 인센티브로 적립해준다. (→ 나중에 통장으로 입금받을 수 있음.)

사전에 홈페이지 회원가입 하고, 알맹상점에서 계산하기 전에 포인트 적립해달라고 이야기해야 한다.

 

이게.. 회원가입은 이전에 시작되었고, 인센티브 지급을 22년 5월부터 시작한다고 했다가 뒤로 밀렸다가 결국 지급이 시작되었다.

내가 가로수길 아로마티카에서 회원가입 후 ~5월 전까지 2번 리필해서,

나는 당연히 +4,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첫 인센티브 지급받았을 때 전자영수증 건만 받았고, 리필스테이션 이용분이 없었다.

뭔가 이상한데, 귀찮아서 더 알아보지 않았는데 -_-?

지난번에 인스타 알맹상점 계정에서 포인트 적립을 요청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군...그러면 아로마티카에서도 말했어야 했나보다. 아니!! 공식 홈에 그런 말 없었고, 지금도 없는데!!)

1년 상한액이 70,000원이니깐, 리필스테이션 이용할 때 회당 2,000원씩 적립받는다고 생각하면

5%만큼 의욕이 더 생긴다 ㅎㅎ.. 왕복 교통비 생각하면 될 듯!

 

사온 것 정리!

 

◎ 완제품

- 코코넛 수세미 2개

- 천연 라텍스 고무장갑 s사이즈

- 샘크래프트 오리지널 밤 : 마르고 닳도록 쓰고, 주변에도 선물한 멀티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면 택배비도 안 나오고! 포장도 안 나오고!

- 변기 청소솔

- 자석 고리

탄소중립실천포인트 리필스테이션 리필

◎ 리필한 것

- 오트잇 그래놀라 : 88.7g x (g당 50원) = 4,435원

- 구연산 : 137g x (g당 5원) = 685원

- 라움밤 : 1g x (g당 300원) = 300원

 

/

 

보틀앤스쿱까지 가기에 시간 충분치 않아서

가져간 유리 용기는 그냥 다시 들고 왔다.

 

오랜만에 알맹상점 다녀온 김에

겸사겸사 리필에 대한 소회를 적으면...

 

식품류, 세제류, 화장품류를 리필해본 곳이 알맹상점, 신사 아로마티카, 강남 덕분애, 성수 더 피커인데,

- 식품류 : 기성 제품보다 비싸다. 대량으로 찍어서 나오는 것이 더 저렴한 듯.. 단, 완전히 동일한 성분은 아니다.

                보통 제로웨이스트샵에는 유기농, 비건, 올바른 유통 과정을 거친 식품류를 판매하기 때문에,

                그래서 가격대가 높을 수도..

                그리고 일반 대형마트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현미, 쌀로 만든 파스타면..등을 살 수 있다.

- 세제류 : 이것도 가격만 생각하면 약간 애매함.. 예를 들어 대형 마트에서 판촉해서 세탁세제 몇 L짜리 대용량으로 사면 이게 더 가격 낮은 듯. 그렇지만, 이번에 구매한 구연산처럼 굳이 대용량 집에 둘 필요 없고 필요할 때 적당량만 사려면 리필스테이션이 확실히 우위다.

- 화장품류 : 리필스테이션에서 리필하는 게 전반적으로 가격이 훨씬 낮다. 그리고 소량만 구매해서 직접 피부에 테스트해볼 수도 있다. 보통 화장품병이 온갖 색상에 재활용 잘 되지 않는 두꺼운 플라스틱병이기 때문에, 더더욱 리필 구매하는 것이 의미 있는 듯.

 

1인 가구는 분리배출할 플라스틱병과 비닐이 훨씬 줄어들어,

직장 퇴근 후 분리배출 스트레스에서 해방된다는 매우 큰 장점도 있다.

금액 생각하면 장기전으로 실천하기 어렵고- 내 건강과 쓰레기 배출양을 생각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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