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일 때 구매해서
몇 년간 잘 입었던 하늘색 민소매 블라우스-
최근 2년 정도 손도 대지 않고, 옷장 안에 두었다.
금색 단추의 도색이 완전히 벗겨져서
철색과 황동색 그 어딘가의 색상을 띠고 있어 제대로 옷을 입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몇 번에 걸쳐 옷장 정리를 하며,
이 옷도 조금 더 두고 보고 영- 입지 않으면 '결국 정리해야겠다' 생각했다가-
지난주쯤 문득!
"단추가 문제라면 단추를 교체하면 다시 입을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도색이 벗겨져 색상이 완전히 바뀐 단추-
왜 단추 사는 걸 어렵게 생각했을까?
네이버에 '단추' 검색했더니, 정말 많았다.
그 중, MANIS.H라는 스마트스토어에서 가디건, 블라우스에 달 수 있는 작은 단추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길래, 여기서 고민하다가 골랐다.
넘 예쁜 단추들이 많아,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고르고 고르고 골라서-
물론, 주문하기 전에 기존 블라우스의 단추 구멍 길이를 재고(1.3cm)
여기를 통과할 수 있을 작은 크기의 단추들 중에 골랐다.
▽ 구매한 스마트스토어,
단추 배송 받아, 며칠 묵힌 뒤
쉬는 날 자리잡고 앉아서 단추 달기 시작!
단추 구멍의 실밥들도 깔끔하게 정리!
위는 새 단추로 교체, 아래는 기존 단추 남아있는 것!
바느질을 아주 능숙하게 하지는 못해서
8개 단추 다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오른쪽은 떼어낸 단추 8개!
단추 잘 골랐다며 스스로 뿌듯해하며!
기존에는 밝은 금색 단추 달려있었는데,
블라우스 바탕은 하늘색이고, 흰색이 카라와 주머니에 섞여 있어서-
중앙이 흰색 대리석 무늬에 가장자리가 연한 금색인 단추가 잘 어울렸다.
생각보다, 세상에는 구할 수 있는 단추가 너무 많았고-
옷을 입지 않아 정리하려 마음 먹었던 이유가 단추 때문이었다면,
단추를 교체하면 다시 입을 수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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