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넷플릭스 미니멀리즘 다큐를 보고 나니
관련 영상들이 추천되길래 지난 설 연휴에 방 정리하면서
라이프스타일 리얼리티 <THE 정돈된 라이프> (넷플릭스 오리지널)를 틀어놓고 봤었고,
그 이후에 <곤도 마리에 :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도 보는 중이다.
두 가지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이고, 배경은 미국이고,
정리 컨설턴트가 의뢰인 집을 방문해서 짜잔! 변신!시켜주는 리얼리티 쇼이다.
우리나라에서 방송하고 있는 <신박한 정리>가 이 프로그램들을 벤치마킹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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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약간 차이가 있어서
정리해 봄.
일단 오락성이 있는 것은 'The 정돈된 라이프'인데, 오락으로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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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vs <THE> 라고 지칭해야지.
<곤>은 1시즌 8화(위 표에 5화라고 정리했는데, 다시 보니 8화임.), <THE>는 1시즌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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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은 일본인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가 출연하고, 프로그램 제목과 동일한 제목의 책 저자이다. 어느 정도 영어는 하는 것 같은데, 옆에 통역이 붙어있다. (일본어, 영어 섞어서 사용함.) 아주 전형적인 일본인 여성이다.
<THE>에는 The Home Edit이라는 정리 업체(인스타도 있다고 함)의 대표 클리아, 조애나 2명이 주인공이고, 그 외에 이 업체의 직원들이 자주! 등장한다. 사실 카메라 밖에서는 이들이 대부분 정리하는 것이 아닐까...도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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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누가 정리하느냐.
<곤>에서는 곤도 마리에가 처음에 의뢰인들과 같이 이야기하고 버리는 방법, 정리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1화에서는 4번 정도 방문한 듯. 의뢰인들이 직접 일상생활하면서 정리하기 때문에, 1화에서는 26일 걸렸다.
<THE>에서는 처음 시작할 때 의뢰인이 등장해서 본인의 집 소개, 고민거리, 원하는 정리 방식을 이야기하고 아주 잠깐 클리아, 조애나가 이거 버릴 수 있냐고하는 과정이 나온다. 그리고 아주 상투적으로 "저는 이만 출근해야 해서 가볼게요. 부탁할게요. 바이~~"이러면서 의뢰인은 떠나고, 남은 집에서 클리아, 조애나와 다른 직원들이 정리한다. 그리고 정리가 1일 만에, 또는 다시 방문에서 2회 만에 끝나면, 의뢰인들이 집 밖에서 걸어오면서 두구두구- 하며 집으로 들어와 "오마이갓, 오↘마이갓, 오↗마이가아아앗!!!"하는 리액션을 보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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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방법과 적용 가능성은?
<곤>의 방법이 '미니멀리즘'과는 더 부합하는 것 같은데, 일단 버리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고, '있는 것'을 이용해서 잘 정리하고 수납한다.
<THE>의 마지막 결과물로 완벽하게 아름답고 컬러풀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걸 보는 것은 좋은데, 의뢰인들 자체가 맥시멀리스트인 경향도 있고. (또는 아이들 키우느라 실제 삶이 매우 바빠서 정리하지 못한 일반 가족들도 나오긴 한다.) 새로 장을 짜거나, 기존 가구를 버리고 새 수납 가구를 들여오고, 새 "투명" 수납박스들도 사고, 이런 과정들이 있어서 '미니멀리즘'과는 많이 멀지 않나 싶다.
그리고 1화에서 2팀의 의뢰인을 다루는데, 50%는 셀럽이라서, 예를 들어 리즈 위더스푼의 출연작에서 입고 신고 들었던 어마어마한 양의 옷, 신발, 가방들을 박물관처럼 정리하는 식이라서.. 이걸 어느 정도 실제에 적용할 수 있을까 싶다.
투명 수납박스, 라벨을 이용하는 방법은 탁월하니 이것 정도 익히면 될 듯!
딱 미국식이고 하이텐션인 건 <THE 정돈된 라이프>이긴 하다. 재밌다 ㅎㅎ...
비교는 이 정도 적어보고,
아래는 <곤도 마리에 :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1화 정리도 첫걸음부터 보고 정리한 것.
'첫걸음'이라 표현되어 있어서 곤도 마리에의 정리하는 방식의 개괄이 여기에 나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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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도 마리에는 본인의 정리법을 '곤마리 정리법'라 부르는데,
장소가 아니라 품목별로 정리한다.
아래 5가지 품목을 순서에 따라 정리한다.
1) 옷
2) 책
3) 서류(papers)
4) 소품(주방, 욕실, 창고에 있는 모든 잡동사니들)
5) 추억 관련된 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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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의 의뢰인들은 The Friend Family (성이 프렌드), 아이가 2명 있는 가족이었다.
부부가 굉장히 많이 논쟁하는 것으로 나온다. ㅎㅎ..
특히 결혼하고 나서 아이가 생기면서 더 많이 싸운다고 나오는데, 남편이 아내보다 정리를 더 잘하는 편이고,
빨래로 논쟁을 많이 한다. 두 명이서 생각이 다름.
남편 - 할 수 있지 않느냐
아내 - 다 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신 할 도우미를 고용하면 되지 않느냐
초반에 남편이 모든 것이 부족하고, 삶을 즐길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 정리 시작
집과 대화를 해라.
우리를 늘 지켜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정리를 시작.
(ㅎㅎㅎ.....응?)
◎ 1) 옷, 4) 주방 정리 ㅡ 1화에서는 5가지 품목 중 1), 4), 5) 나오고, 책, 서류는 나오지 않았음.
※ 옷장 안의 물품을 모두 꺼내서 확인 (주방 수납장도 마찬가지)
- 괜히 민망하다고 느낌
- 물건이 얼마나 많은지 한 번 봐야 함.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감이 옴.
- 갖고 있을 것과 버릴 것을 구분.
-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물건을 남겨야 함. 물건을 하나씩 잡아보고 설레는지. Spark Joy
◎ 버리기
- 버릴 때 중요한 것은 보내주면서 감사 인사를 하는 것. 상냥하게 살살 대해줘라.
◎ 남긴 옷을 소중히 수납하기
- 옷을 갤 때 손에 애정을 담아라. 단순히 옷을 작게하는 것이 아니다. (ㅎㅎ...)
* 서랍에는 세워서 넣어라. 바지도 접은 후 세워서 보관.
→ 아이들과 함께 옷을 개라고 조언.
- 주방 도구도 세워서 정리 → 몇 개가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게
- 물건 안 보이게 쌓아놓으면 뭐가 있는지 몰라서 다시 사게 됨
옷장에 걸려있는데 입는 빈도가 적은 바지를 한 번 접어서 서랍에 넣어봐야지. 행거를 좀 정리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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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소품 정리
- KOMONO : 옷, 책, 서류, 추억의 물건 외의 모든 물건들을 전부 '소품'으로 분류
- 작은 물건 수납할 때 상자를 이용, 서랍 안에 상자 넣어 정리하면 깔끔해지고, 물건 사용 후 다시 넣을 때도 "자리"가 있어서 정리가 쉽다.
◎ 5) 창고 정리 - 추억 있는 물건
- 창고는 모두 물건을 꺼내서 물품 종류별로 정리해야 함.
- 정리하면서 추억의 물건이 나오면 설렘을 느끼는 능력을 기른 후 마지막에 정리하는 걸 추천함.
프렌드 가족은 정리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 트집잡는 것이 줄었다. 갈등이 줄고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서로 심리 상태가 많이 개선되었다고.
<곤>이 오히려 더 현실적인 듯!
나는 옷을 하나씩 손에 잡고 세포가 깨어나듯 '탁!' 튀는 느낌을 경험하고(설렘), 버릴 때 고마웠다고 감사 인사를 하고....할 자신이 없지만 ㅋㅋㅋㅋ(노력해보겠으)
물건을 버리고, 상자를 이용해 세워서 잘 보이게 수납하는 것은 따라해보려 한다.
잔잔한 리얼리티쇼 느낌! 2~5화도 보고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정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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