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6일,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금융상품권'의 결제수단에서 "신용카드가 제외"된다는
아래와 같은 기사가 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4959270
1. 증권사 금융상품권, '상테크'의 수단?!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금융상품권, KB증권 국내주식 상품권, 이베스트투자증권 금융상품권.
나는 2021년 초부터 매달 11번가, G마켓, G9, 옥션에서 1인당 구매 가능한 만큼
한투 금융상품권을 구매해서, 한투 계좌에 등록해서 사용했다.
(한투가 가장 먼저였고, KB증권은 생긴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앎)
(나도 누군가에게 배웠음.)
매달 일정금액 한투 계좌에 이체를 해서 투자를 하는 것도 있지만,
가능할 경우에 금융상품권을 구매했던 이유는-
1)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혜택 중 온라인 쇼핑몰(11번가, G마켓) 할인 or 캐시백이 있는 경우
→ 금융상품권을 구매해도 이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 즉, 5만원 상품권을 10% 할인받아 구매하면(하나신용카드) 처음 시작부터 10% 이득보고 시작하는 것.
5만원 상품권을 구매하고 2,000원 캐시백 받으면(우리체크카드) 처음 시작부터 4% 이득보고 시작하는 것.
2) 일부 카드는 전월실적 산정 기준에 상품권 구매도 포함되어 (그냥 가맹점 이용금액으로 실적 따질 경우), 카드 실적을 채울 수 있었다.
여기에,
3) 금융상품권 증권사에 등록하고 미거래시 31일 후에면 출금할 수 있지만,
당일 출금을 하려면 어찌되었든 거래 내역이 발생해야했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5만원권을 등록하고, RP 1원만 매수하면, 49,999원을 바로 이체 출금할 수 있었다.
그래서, 굳이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상테크" 수단으로 쓰였다.
2. 금융당국이 '금융상품권' 구매시 카드결제 수단 제외를 요청했다.
그런데,
이렇게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는 경로를 막았다는 것이 위 기사의 내용이다.
실제로, 11번가 사이트의 금융상품권 판매 페이지에
8월 25일부터 '카드결제 중단'이라는 안내가 보인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기사 내용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업법상
- 금융투자 상품 : 신용카드 구매 불가.
- 상품권 : 신용카드 구매 가능.
이다.
But, 금융"상품권"이란 이름으로 '상품권'으로 분류되었지만,
실제로는 금융투자하는 상품이다.
그래서 금융당국이 "금융투자 상품"이니, 결제수단에서 신용카드를 제외하라 했다는 것.
사실 그 동안, 체크카드가 아닌 신용카드로 금융상품권을 구매하면 이러했다.
▷ 카드 결제일에 돈을 납부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카드 사용 7월 1일~7월 31일 내역에 대해 8월 14일에 카드대금 납부하는 경우)
▷ 7월 1일에 금융상품권을 신용카드로 구매, 등록하여 투자하면,
보유 현금이 없어도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되고,
8월 14일에 카드대금을 결제하게 된다.
이렇게 논리를 따지면.. 납득할 수 밖에 없지만
당장 나도 너무 아쉽다.
신용카드 할인과 캐시백이 나름 쏠쏠했다.
3. 그런데, 체크카드는? 금융상품권 구매 즉시 대금이 납부되는데?
우리체크카드는 그대로 쓸 수 있나? (내가 궁금한 것...)
일단, 8월 27일 현재는 11번가의 경우,
현금성 결제 수단인 SK pay money로만 금융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카드 결제 전체를 막아서 신용카드 아닌 체크카드로도 결제가 안 되는 것 같다.
상품권 판매 페이지 Q&A에 달린 답변은 아래와 같다.
안녕하세요 본상품의 주문결제 수단은 SK-pay money 로 제한 변경 된 점 양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상세페이지에는 "추후 결제수단이 변경되면 재공지"하겠다라고 나와있는데,
내용이 정리되면 나중에 체크카드는 쓸 수 있으려나?
4. 그동안 한투 상품권 구매할 때 잘 썼던, 우리은행 쿠키체크카드....
이 카드가 정말 꿀이었는데..
연회비 0원에
전월실적 20만원 이상이면, 11번가, G마켓에서 결제할 때
결제건 2만원 이상이면 2천원 캐시백이었다. 횟수는 월 3회까지.
더더욱 중요한 점은! 이 상품권 구매 내역이 실적으로 잡혔다는 것. (다른 우리은행 광역알뜰 체크카드는 캐시백은 되어도 실적으로 안 잡혔다.)
저기 위의 기사에서
이거 금융상품권 구매해서 전월실적 채우는 용도....라고 했지만,
사실상 상품권 구매 내역이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 카드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인터넷에는 실적에 포함되는 카드들의 리스트가 올라와있기도 했다.
우리은행 체크카드 중에서도
다른 체크카드의 경우, 위 캡쳐의 윗부분 내용처럼
"상품권/선불카드/기프트카드 구매내역"은 전월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되어있는데,
이 쿠키 체크카드는
전월실적조건이 그냥 "전월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이고,
상품권은 제외한다라는 조항이 없어서
한투 금융상품권 구매하면 전월실적으로 쌓였다.
그래서, 매달 초에 금융상품권 5만원권 1장씩 11번가와 g마켓에서 총 3장 구입하면
15만원 실적 이미 채우고,
나머지 5만원은 일상 생활하면서 금방 채울 수 있으니,
바로 20만원 최소 실적을 채워, 다음달에 다시 5만원권 3장 살 때 2천원 * 3 = 총 6천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체크카드까지 만약에 카드결제 다 막으면,
굳이 이 카드를 갖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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