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 독립해서 요리를 할 때부터
국간장, 일본간장, 진간장 등이 정말 많이 헷갈린다.
엄마께 여쭤보고, 또 여쭤보고-
설명 듣고 나면 그때는 아~하고 외운 듯 하지만
또 다시 헷갈린다.
우리 어머니 말씀
- 국간장은 짠데 "색이 맑아서" 국에 쓴다.
- 일본간장은 "달아서" 국에 넣으면 국 망친다.
그러면 진간장은 또 무엇이냐....................하던 차에
2023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는
최지혜 미술사학자의 <경성 백화점 상품 박물지>를 읽다가
'고급 식품' 챕터에 바로 간장 이야기가 나오길래
겸사겸사 정리해본다.
책의 "조선 간장이냐 왜간장이냐"에서 발췌해서 정리함.
<역사>
- 8세기 무렵 고구려의 메주 말장이 → 일본으로 전해짐
- 일본에서는 고구려식 발음대로 미소(味噌)라고 함
- 미소 만들 때 바닥에 쌓이는 것으로 쇼유(醬油)를 만들었음
▶미소는 된장, 쇼유는 간장임.
<근대>
- 우리나라 : 조선의 각 가정에서 직접 만들었다.
→ 1904년 경 오늘날의 서울 청파동에 '다카미 간장 양조장'이 생기면서, 간장을 공장에서 만들기 시작함
→ 1924년 일본인이 경영하는 간장 공장이 전국에 102개
- 당시 사람들 : 조선 간장을 '집간장', 일본식 양조 간장을 '일본장, 왜간장, 진간장[?]'으로 불렀음.
- 당시에도 일본식 양조 간장은 조선 간장에 비해 단맛이 강했음.
▲ ▲ ▲ ▲여기가 조금 이상한데, 그 시절에는 일본식 양조 간장을 '진간장'으로 불렀다고 하는데,
지금은 '진간장'이 우리나라 간장의 한 가지를 부르는 말로 알고 있다.
여기까지,
지금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해보면,
조선 간장 | 국간장 | - (용도) 국, 찌개의 간을 맞출 때 사용 - (특성) 색이 맑고 연함, 음식 색을 변하지 않게 하면서 간을 맞출 때 |
진간장 | - (용도) 볶음요리, 나물 조리할 때, 양념/소스 만들 때 등 간을 맞출 때 사용 - (특성) 색이 진하고 간이 강함 |
|
일본 간장 | (같은 말) 양조간장, 왜간장 | - (특성) 가볍고 달큰함 |
잘 구분해서 용도에 따라 선택해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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