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어/제로웨이스트

제로웨이스트 여행 - 실제 여행지에 가서 어땠을까? (숙소, 식당, 카페에서)

by ClaireB 2021. 7. 13.

제로웨이스트 여행,

실전 편

 

지난 포스팅에서 국내 여행을 준비하며

쓰레기를 만들어내지 않는 여행을 하기 위해 짐을 챙겨갔다고 했다.

https://claireb.tistory.com/209

 

제로웨이스트 여행 준비물 챙기기(가방 싸기) - 고체샴푸, 트리트먼트바, 삼베마스크, 대나무면

제로웨이스트 여행 준비하기 편, 여름 휴가로 2박 3일간 국내 여행을 다녀오며 쓰레기를 줄이는 여행을 하기 위해 가방을 챙기고, 여행길과 숙소에서도 신경을 썼다. 이번 포스팅은 준비하기 편

claireb.tistory.com

 

이번에는 실제 여행지, 숙소를 다니며 기록한 사진들로,

준비를 해갔는데 실제 여행지에서도 충분히, 잘,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했는지?를 정리한다.

 

 

 

1. 잘한 것 1 : 숙소에서-

제로웨이스트 여행 동구밭 설거지바

첫째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비치되어 있던 머그컵들과 전기포트, 여행지로 이동하며 사용한 텀블러를

비누 케이스에 넣어서 준비해 간 '동구밭 설거지바'를 이용해서 설거지했다.

 

이번 여행에 설거지바를 가져가서 좋았던 점

- 숙소에 비치된 컵들을 미리 세척해서 사용해서 마음이 편했다는 것

- 기름기 있는 것들을 젓가락으로 집어먹을 때도 망설임이 없었다는 것.

- 그리고, 시럽이나 휘핑 없는 커피만 마시긴 했지만, 만일 텀블러에 이렇게 달거나 기름기 있는 음료를 받아서 마신다고 하더라도 깨끗이 씻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세인트존스호텔

이번 여행에서 묵었던 숙소는 '세인트존스호텔 강릉'인데,

이곳은 매번 버려지고, 작은 플라스틱 통이라 재활용도 되지 않는 일회용 어메니티 대신

큰 크기의 다회용 어메니티를 객실마다 비치하고 리필해서 숙박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60% 이상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

그래서 숙소에 도착했을 때 샤워 부스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 세면대에는 핸드워시가 다회용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물론 나는 클렌징밤 소분, 도브 센서티브바와 동구밭 트리트먼트바를 소분해서 가져갔지만-

숙소에 비치된 제품에는 비누, 클렌징 제품은 없었기 때문에

가져간 플라스틱이 없는 씻을거리 제품들을 사용했다.

 

제로웨이스트 여행

마지막날 짐을 싸기 위해 욕실 샤워부스에 남은 것들을 정리하는 모습!

트리트먼트바 소분해갔던 것은 다 사용해서 비누케이스가 텅 빈채로 수세미 조각만 남아있고,

도브 센서티브바는 샴푸, 클렌징비누, 손 씻는 용도 3가지로 다방면으로 사용했더니 크기가 많이 작아졌다.

남은 비누 조각도 삼베 비누망과 함께 같이 잘 챙겨왔다.

클렌징밤 소분해갔던 것도 거의 다 사용해서 담았던 작은 용기를 같이 챙겨서 돌아왔다.

 

 

2. 잘한 것 2 : 식당, 카페에서

 

여기까지는 숙소에서 사용한 것이고,

돌아다니면서는 어땠을까?

 

 

제로웨이스트 여행

지난 포스팅에서도 적었듯이

식당에 가서 물컵으로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 같 스토조 실리콘 텀블러에 물을 받아서 마셨다.

 

제로웨이스트여행

안목해변의 안목항 건물에 있는 할리스커피에서 

망고 빙수를 먹을 때 인원수대로 비닐 포장된 플라스틱 스푼 2개를 주었는데, 1개를 반납하고, 하나만 사용했다.

대신 가방에 손수건으로 둘둘 말아 왔던 접이식 스푼을 이용해서 빙수를 먹었다.

(그러니 위 사진은 연출 한 스푼이 들어가 있다. 같이 사용했던 플라스틱 스푼 하나를 옆으로 치워놓고 사진을 찍었으니-)

 

안목해변 할리스커피 빙수

안목해변을 바라보며 빙수 냠냠-

 

제로웨이스트 여행

매장용 컵을 이용하는 카페에서는 당연히 매장용 컵에 음료를 받았다.

위 사진은 테라로사 경포호수점!

 

 

3. 못한 것 : 다 챙겨갔으나 밖에 안 가지고 나가서 일회용품 쓴 것. 쓰레기 만들어낸 것.

 

 

강릉 중앙시장에서 오징어순대를 먹을 때

그곳에 있던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사용했다.

이 때 텀블러만 가지고 나왔다.

 

위 사진처럼 숟가락, 젓가락을 2벌씩 챙겨갔으나 

숙소에 두고 밖에 갖고 나가지 않았더니, 정작 일회용 젓가락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첫날 저녁, 초당순두부마을의 '동화가든'에 갔을 때

물컵으로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었다.

미리 예상을 하지 못해서 텀블러 없이 나갔던 첫날 저녁이라 종이컵을 2명이서 하나 사용했다.

 

첫날 저녁 늦게 세인트존스호텔 1층에 있는 '더그라운드'에 칵테일을 마시러 갔는데,

칵테일에 빨대가 꽂아진 상태로 나왔다.

아..예상을 못했다.

 

 

/

이렇게 

완벽하지는 않았던 제로웨이스트 여행!

다음에는 여행지에서 밖에 돌아다닐 때에

가방 조금 무거워도 텀블러, 숟가락/젓가락, 손수건 정도는 꼭 가지고 나가는 것

자의가 아닌 타의로 사용하게 되는 일회용품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아무리 집에서 준비물을 챙겨서 갔다고 하더라도, 여행지에서 숙소에 놓고 다니면 소용이 없으니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