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여행
준비하기 편,
여름 휴가로 2박 3일간 국내 여행을 다녀오며
쓰레기를 줄이는 여행을 하기 위해 가방을 챙기고, 여행길과 숙소에서도 신경을 썼다.
이번 포스팅은 준비하기 편으로, 제로웨이스트 여행 준비물 챙긴 것을 정리한다.
1. 몸 단장 관련
<바를거리>
- 스킨 샘플 하나
- 거의 다 사용한 크림 샘플 하나
- 아로마티카 시카 카밍젤 : 에센스 대신 사용할 목적. 가로수길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에서 Weck 유리밀폐용기에 리필 구매한 것.
처음에는 아로마티카 토너를 담은 커다란 유리병을 챙겼다가
유리병, 유리용기로 부피가 커지고, 깨질 위험이 있어서
스킨 샘플을 꺼냈다.
작은 샘플 사이즈 플라스틱 병은 재활용되지 않기 때문에, 화장품 회사에서 무분별하게 샘플 찍어내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몇 년 전에는 여행을 다닐 목적으로 샘플을 열심히 구했는데,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필요한 화장품을 사고 함께 주는 샘플을 거절하고 있다.
그래도 일단 집에 이미 있는 샘플은 어찌되었든 사용해야하지 않나 싶어서 여기까지는 사용하려 한다.
<씻을거리>
- 1차 클렌징용 클렌징밤 : 작은 용기에 소분
- 2차 클렌징용, 샴푸, 바디용 : 도브 스킨 센서티브바
- 트리트먼트용 : 동구밭 트리트먼트바
이렇게 2가지를 챙겨가기로 했는데,
도브 비누는 워낙 작아진 상태라 그대로 삼베 비누망에 넣어서 챙겼고,
동구밭 트리트먼트바는 아무리 아무리 써도 줄어들지 않아서, 조금 잘라서 가져가기로 했다.
이전에 비누들 비교한 포스팅에서 트리트먼트바는 '비누 느낌'이 아니라 트리트먼트를 뭉쳐놓은 느낌이다.라 표현했는데, 위 영상 gif에서 실로 눌러서 부드럽게 떼어지는 것을 보고 제형을 추측하시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알루미늄 비누케이스 바닥에 수세미 조각을 깔고,
왼쪽 사진에 화살표로 표시한 수세미 구멍 부분에 잘라낸 트리트먼트 바를 눌러 넣었다.
그리고 도브 센서티브바는 비누망에 담은 상태로 비누케이스에 넣어서 챙기기!
<그 외>
다회용 삼베 화장솜을 하나 챙기면서 (워낙 잘 마르기 때문에, 하나만 가져가서 빨아서 쓸 계획!)
이 안에 대나무 면봉을 필요한 갯수만큼 넣어서 챙겼다.
- 고체치약 : 지구샵 고체치약을 틴케이스에 옮겨 담았다.
- 대나무 칫솔 : 덕분애 광목 파우치에 닥터노아 대나무 칫솔을 담아 챙겼다.
/
여기까지,
이전 여행과 달라진 점이라면
씻을거리 챙긴 것 중에 액체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전부 고체였기 때문에 가방 안에서 흐를 걱정이 없어 좋았다.
2. 식기류
텀블러 3가지
사진을 찾아보았는데, 다른 스테인레스 텀블러, PP 소재 텀블러 사진이 하나도 없다.
스토조 실리콘 텀블러는 사진이 있음!
이렇게 식당에 가서 물을 마실 때에도 종이컵 대신 이 텀블러를 사용하려 노력했다.
가볍고 깨지지 않는 접시 2장도 챙겼는데, 역시 사진이 없다.
숟가락, 젓가락을 2벌씩 챙겼고,
접이식 스푼+포크도 손수건에 둘둘 말아서 밖에 다닐 때 갖고 다녔다. (정말로 카페에서 빙수 먹을 때 사용할 일이 생겼다!)
다른 비누케이스에 동구밭 설거지바도 통째로 챙겼다.
최근 호텔의 컵이나 전기포트가 깨끗하지 않다는 보도들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 숙소에 도착해서 깨끗하게 씻고 사용할 목적으로,
그리고 가지고 간 접시, 수저 등을 사용하고 닦을 목적으로.
설거지바를 처음부터 챙겨가니, 가져간 수저, 접시 등을 기름기가 있을 만한 음식을 먹을 때도 망설임 없이 팍팍 사용할 수 있었다.
3. 옷가지류
옷과 속옷류를 면주머니와 생분해 비닐에 챙겼다.
마침 이번에 <빅이슈 THE BIG ISSUE> 표지가 '그레타 툰베리'라서 빅이슈를 한 권 지하철역에서 구매했는데,
이 빅이슈를 포장하고 있던 생분해비닐이 깨끗해서 안팎을 한 번 물로 헹구어서 말렸다가 티셔츠를 접어서 넣었다.
예고은 삼베마스크 3장과 삼베필터 3장 챙기기.
그래도 코시국이라 혹시 몰라 KF94 마스크를 함께 챙겼다. (이 중 KF94 마스크 1장만 쓰고 돌아왔다.)
숙소의 일회용 슬리퍼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슬리퍼를 함께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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