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 코로나블루 없이 일주일을 어떻게 잘 보낼까..
8월 28일 금요일 어제 낮,
2단계 방역 조치에서 2.5단계 (3단계까지는 가지 않은) 방역 조치로 격상한다는 뉴스가 발표되었다.
며칠 간 계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00명대.
왠지 그럴 것 같았다.
겨우 티켓팅한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어서 제발 그 상황은 오지 말아라 바라고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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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예술의 전당 KBS 정기 연주회 취소
9월 8일 세종문화회관 사이먼 도미닉 & 카더가든 공연 취소
문자가 날라왔다.
으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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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수도권 방역 조치는 발표된 28일부터 당장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8월 30일 일요일 0시부터 9월 6일 일요일 밤 12시까지.
내용을 위에 표로 정리했다.
내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음식점/제과점,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실내체육시설.
음식점은 원래 밤에는 안 갔으니깐 (젊은이들이 자꾸 밤에 돌아다니니깐 얌전히 집에 들어가라고 밤 9시부터 규제하는가 보다.)
커피전문점이 이제 매장 내부 테이블에서 음료 마시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24시간 내내 포장/배달만 허용된다는 점이 유의하게 달라진 점이다.
헬스장 포함한 실내체육시설도 집합 금지.
내가 다니는 피트니스센터(지하철 2호선 라인) 어떻게 되는 것인지- 어제 저녁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아직 내부 결정이 안 났다, 문자로 전체 회원 안내 메시지가 갈 것이다."라고 한다.
그냥... 아예 문 닫았으면........... 회원권이라도 연장되게.....
저 24일 월요일 바로 며칠 전에 6개월 등록했는 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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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이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이라 되어 있어서 약간 애매하다. 잘 모르겠다.
스타벅스, 커피빈, 파스쿠찌 등등 이런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저기에 해당되는데,
내 친구는 이 기사를 접하더니, "그러면 동네 카페는 어떻게 되는거냐?"라고 묻는다. 글쎄, 이 경우엔 어떻게 될까.
그래서, 일주일간은 그냥 열심히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가게 될 듯
저녁먹고 운동하러 안 갈테니-
(난 안 갈 거니깐!! 그래서 피트니스센터가 오픈하지 않았으면 하는 거다.)
원래도 집에서 시간을 잘 보내지만
무언가, 강제로 집에 있게 되면 내가 누리던 자유를 박탈당한 것 같고 우울하기도 하니-
어떻게 재밌게 즐겁게 잘 보낼지 생각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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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홈카페 충분히 즐겨보자.
대충 커피 드립해서 마시지 말고, 커피 제대로 갖춰서 내리고, 예쁜 잔에 마시기
귀찮아도 한 번은 우유거품기 이용해서 카푸치노 만들어 먹기 (feat. 오늘 퇴근할 때 우유 사서 가야겠다.)
2. 맛있는 것 요리해서 먹기.
짜파구리 주말에 한 번은 해먹어야지.
갑자기 옛날 사진 보다가 하몽 먹고 싶은데, 마켓컬리 주문할지 말지 오늘 낮 동안에 결정하기.
3. 크레마에 다운받아 읽을 소설 찾아보고, (1번에 더해서) 예쁜 잔에 커피 마시며+음악 들으며+책 읽기
4. 책상 정리해서 공간 확보하기
무려 2년 이상 쌓여있던 해외여행 티켓, 유레일패스, 각 박물관/미술관 브로셔 정리하기
5. 옷장 훑어보고 있다는 걸 잊어버리고 있었던 옷 정리해서 다시 입어보기.
6. 핸드프레스 포함 가죽공예 도구 오면 소소한 소품 만들어보기
(8월에는 물품을 안 늘리기로 스스로 약속했는데, 본드가 다 떨어져서 본드만 구매하려고 사이트 접속했다가 프레스 50% 특가로 팔길래 충동구매했다. 집에서 망치질하기 어려워서 몇 달간 고민해왔던 것인데 결국 이 시기에 구매해버렸다.)
프레스 연습해보기, 독고가죽도 처음 사용해보기
6. 넷플릭스로 최소 영화 2편은 보자. 아니면 적어도 드라마라도 보자.
잠시 멈춰둔 <종이의 집> 시즌 2 다시 고고?
일단 이 정도?
그냥 집에서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구나 생각하며
즐겁게 즐겁게 안전하게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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