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핸드프레스기 구매! + 그 외, 레더노리에서 소소하게 함께 구매한 것
드디어! 드디어!
몇 달 전부터 구매하고 싶어서 마음에 담아두고 기웃기웃거리던 핸드프레스기를 구매했다.
(네, 충동구매였습니다. ㅠㅠㅠㅠ 우연히 사이트 들어갔다가 50%라길래...)
가죽 공방을 다닌지 1년이 넘어가면서
집에 보급형 가죽공예 공구들을 차근차근 갖춰나가며
가죽공방 쉬는 동안 작은 소품부터 토트백까지 집에서 만들어보았는데,
늘 항상 문제되는 것은 스티치 구멍을 뚫기 위해 치즐을 어떻게 치냐는 것이었다.
아파트에 살다보니, 아랫층에 망치질 소음이 전달될 수 있어서
수건을 두툼하게 깔고 망치질도 해보고 (→ 대신 그러면 이도 저도 안 되었다. 망치질도 세게 못하고, 수건을 깔은 바닥이 흔들려서 스티치 구멍이 흔들림)
오로지 일요일 11시까지 기다렸다가 그 때만 10분 정도 망치질도 해보고-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서
지난 번에 공방에서 생각난 김에 선생님께 질문했더랬다.
"다른 분들은 집에서 어떻게 망치질하나요?"
선생님 曰, 공방에 있는 두툼한 통나무를 가리키시며 이런 걸 사용하면 소리가 흡수되고,
핸드프레스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역시 단독주택이 제일 좋겠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네, 맞아요 ㅠㅠ
3번째 옵션은 단기간에 내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해결책은 핸드프레스기 뿐이겠더라.
/
마음 속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는 했는데,
당장 내게, 특히 2020년 8월에는 필요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버티고 있었다.
그러다가, 공방 숙제를 해야하는데, 집에 있던 스타본드가 완전히 굳어버려서
아...이거 본드사러 신설동 가면 교통비 드는데, 하나 사더라도 이 코로나19 시기에 그냥 인터넷 구매가 낫겠다.하며
우연히 레더노리에 들어간 순간....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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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첫 메인페이지에!
"레노 핸드프레스...... 최대 50%"
아닛!!!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지만, 정말 홀린듯이 구매하고 말았다.
레노 핸드프레스 클래식 기존가 7만5천원 → 타임세일 할인가 3만7천500원 50%
그 외 핸드프레스 관련 다른 제품들도 할인 중이었다.
(핸드프레스 클래식 구매 페이지는 여기)
www.leathernori.com/shop/detail.php?pno=7663A3E1ED9138D231B7B3875D89A90A&rURL=https%3A%2F%2Fwww.leathernori.com%2Fshop%2Fpromotion.php%3Fpno%3D14&ctype=1&cno1=
레노 핸드프레스 클래식
www.leathernori.com
배송은 빨리 왔는데,
핸드프레스 때문에 택배 상자가 상당히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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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상품 설명 페이지, 오른쪽은 내 책상 위에 설치한 것-
이것저것 조절해서 설치하는 과정을 사진 찍어 기록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루 정도 그냥 두다가 밤 11시에 갑자기 삘~받아서 설명서 보면서 막 조립해버려서
중간 사진이 없다.
/
일단 간단히 결론만 말하면
저 핸드프레스기에 내가 갖고 있는 치즐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적절한 높이로 조정하는 것이다.
택배 박스가 무한정 클 수는 없으니깐
왼쪽 사진에 표시한 것처럼 저 상부 부분이 내려와 있는 상태로 고정되어 배송이 왔는데
이 높이에서는 내가 갖고 있는 치즐이 끼워지지 않아서,
1) 상부를 올리고.
2) 미세 조절 볼트를 올렸으며 (손잡이(핸들)을 내릴 때 어디까지만 내릴 수 있도록 탁 걸리게 할 것인가. 저 볼트를 많이 올릴 수록 핸들을 내릴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지렛대 각이 커지기 때문에 힘은 덜 든다.)
3) 그리고 치즐을 함께 주문한 사각 지그에 고정시켜서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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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1), 2), 3) 과정을 할 수 있도록
스패너 공구와 설명서가 함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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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독고 가죽을 잘라서 잘 뚫리는지 연습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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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투리 가죽에 연습해보고
작은 소품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는 핸들을 내릴 때 치즐 고정된 부분이
고르게 수직으로 일자로 내려오지 않고 중간에 한 번 흔들렸다가 제 위치를 찾아간다.
내가 뭘 잘못 고정한 건가...아니면 핸드프레스가 마스터가 아니라 클래식 기본 제품이라 감수해야 하는 것인가..
조금 더 연습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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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집에 갖고 있는 치즐은 모두 손잡이 부분이 사각이라
핸드프레스용 지그 - 사각형을 함께 구매했다.
이것도, 핸드프레스 관련 제품이라
지금은 기존가 2만2천원 → 1만6천500원으로 할인 중!
■ 그 외 함께 구매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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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가죽끈을 구매해보았다.
화면으로 보았던 것보다 색이 더 어두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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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을 잃었지요...
원래 필요했던 단 한 가지- 스타본드 60g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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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코르크 10cm x 10cm
지금 공방에서 제작 중인 가방에 (오른쪽 사진처럼) 코르크를 받치고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공방 선생님께 와인 코르크 마개를 얻어왔지만, 그건 원통형이라 불편해서
결국 사각 모양의 코르크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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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형 커터칼!
몇 천원 할 줄 알았는데, 무려 2만6천원씩이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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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포스팅에서 작성한, 4가지 독고가죽!
이제 가죽공예 공구를 조금 더 갖추었으니-
집에서 사부작 사부작 취미를 즐겨보겠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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