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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리뷰

집 가죽공예용 "핸드프레스" 할인 구매 + 그 외 소소한 가죽공구 지름

by ClaireB 2020. 9. 1.

■ 드디어! 핸드프레스기 구매! + 그 외, 레더노리에서 소소하게 함께 구매한 것

 
드디어! 드디어! 
몇 달 전부터 구매하고 싶어서 마음에 담아두고 기웃기웃거리던 핸드프레스기를 구매했다.
(네, 충동구매였습니다. ㅠㅠㅠㅠ 우연히 사이트 들어갔다가 50%라길래...)  
 
가죽 공방을 다닌지 1년이 넘어가면서
집에 보급형 가죽공예 공구들을 차근차근 갖춰나가며
가죽공방 쉬는 동안 작은 소품부터 토트백까지 집에서 만들어보았는데,
 
늘 항상 문제되는 것은 스티치 구멍을 뚫기 위해 치즐을 어떻게 치냐는 것이었다.
아파트에 살다보니, 아랫층에 망치질 소음이 전달될 수 있어서
수건을 두툼하게 깔고 망치질도 해보고 (→ 대신 그러면 이도 저도 안 되었다. 망치질도 세게 못하고, 수건을 깔은 바닥이 흔들려서 스티치 구멍이 흔들림)
오로지 일요일 11시까지 기다렸다가 그 때만 10분 정도 망치질도 해보고-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서
지난 번에 공방에서 생각난 김에 선생님께 질문했더랬다.
 

"다른 분들은 집에서 어떻게 망치질하나요?"

선생님 曰, 공방에 있는 두툼한 통나무를 가리키시며 이런 걸 사용하면 소리가 흡수되고,
핸드프레스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역시 단독주택이 제일 좋겠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네, 맞아요 ㅠㅠ
 
3번째 옵션은 단기간에 내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해결책은 핸드프레스기 뿐이겠더라.
 
/
마음 속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는 했는데,
당장 내게, 특히 2020년 8월에는 필요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버티고 있었다.
 
그러다가, 공방 숙제를 해야하는데, 집에 있던 스타본드가 완전히 굳어버려서
아...이거 본드사러 신설동 가면 교통비 드는데, 하나 사더라도 이 코로나19 시기에 그냥 인터넷 구매가 낫겠다.하며
우연히 레더노리에 들어간 순간....
 
두둥-

아니, 첫 메인페이지에!
"레노 핸드프레스...... 최대 50%"
아닛!!!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지만, 정말 홀린듯이 구매하고 말았다.
 
레노 핸드프레스 클래식 기존가 7만5천원타임세일 할인가 3만7천500원 50%
그 외 핸드프레스 관련 다른 제품들도 할인 중이었다.
 
(핸드프레스 클래식 구매 페이지는 여기)
www.leathernori.com/shop/detail.php?pno=7663A3E1ED9138D231B7B3875D89A90A&rURL=https%3A%2F%2Fwww.leathernori.com%2Fshop%2Fpromotion.php%3Fpno%3D14&ctype=1&cno1=

레노 핸드프레스 클래식

www.leathernori.com

 
배송은 빨리 왔는데,
핸드프레스 때문에 택배 상자가 상당히 무거웠다.
 

왼쪽은 상품 설명 페이지, 오른쪽은 내 책상 위에 설치한 것-
이것저것 조절해서 설치하는 과정을 사진 찍어 기록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루 정도 그냥 두다가 밤 11시에 갑자기 삘~받아서 설명서 보면서 막 조립해버려서
중간 사진이 없다.
/
일단 간단히 결론만 말하면
저 핸드프레스기에 내가 갖고 있는 치즐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적절한 높이로 조정하는 것이다.
 
택배 박스가 무한정 클 수는 없으니깐
왼쪽 사진에 표시한 것처럼 저 상부 부분이 내려와 있는 상태로 고정되어 배송이 왔는데
이 높이에서는 내가 갖고 있는 치즐이 끼워지지 않아서,
 
1) 상부를 올리고.
2) 미세 조절 볼트를 올렸으며 (손잡이(핸들)을 내릴 때 어디까지만 내릴 수 있도록 탁 걸리게 할 것인가. 저 볼트를 많이 올릴 수록 핸들을 내릴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지렛대 각이 커지기 때문에 힘은 덜 든다.)
3) 그리고 치즐을 함께 주문한 사각 지그에 고정시켜서 끼웠다.
 

위의 1), 2), 3) 과정을 할 수 있도록
스패너 공구와 설명서가 함께 온다.
 

자투리 독고 가죽을 잘라서 잘 뚫리는지 연습해보기!
 

일단, 자투리 가죽에 연습해보고
작은 소품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는 핸들을 내릴 때 치즐 고정된 부분이
고르게 수직으로 일자로 내려오지 않고 중간에 한 번 흔들렸다가 제 위치를 찾아간다.
내가 뭘 잘못 고정한 건가...아니면 핸드프레스가 마스터가 아니라 클래식 기본 제품이라 감수해야 하는 것인가..
조금 더 연습해봐야겠다!
 

내가 집에 갖고 있는 치즐은 모두 손잡이 부분이 사각이라
핸드프레스용 지그 - 사각형을 함께 구매했다.
이것도, 핸드프레스 관련 제품이라
지금은 기존가 2만2천원 → 1만6천500원으로 할인 중!
 
 

■ 그 외 함께 구매한 것들!

 

원형 가죽끈을 구매해보았다.
화면으로 보았던 것보다 색이 더 어두운 것 같다.
 

목적을 잃었지요...
원래 필요했던 단 한 가지- 스타본드 60g짜리..
 

그리고 코르크 10cm x 10cm 
지금 공방에서 제작 중인 가방에 (오른쪽 사진처럼) 코르크를 받치고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공방 선생님께 와인 코르크 마개를 얻어왔지만, 그건 원통형이라 불편해서
결국 사각 모양의 코르크를 구매했다.

그리고 원형 커터칼!
몇 천원 할 줄 알았는데, 무려 2만6천원씩이나 했다.
 

그리고 지난 포스팅에서 작성한, 4가지 독고가죽!
 
 
이제 가죽공예 공구를 조금 더 갖추었으니-
집에서 사부작 사부작 취미를 즐겨보겠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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