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입원 준비물 챙기기
젊은 나이에 공교롭게 몇 번의 수술과 입원을 겪어서,
입원 준비물은 망설이지 않고 아주 수월하게~ 챙긴다.
모두가 알고있는 입원 준비물부터
"이런 것 챙겨야해?" 싶은 꿀팁까지 사진으로 기록!
첫 입원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
1. 가방
작은 기내용 캐리어 OK, 짐 많이 들어가는 백팩 등도 OK
- 이전에 입원할 때는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 갔었다. 다인실 병실에서는 캐리어 놓을 공간이 충분치 않을 때도 있다.
침대 아래에는 보호자용 침대가 들어가기 때문에.
- 이번에는 아래 사진처럼 백팩과 짐 많이 넣을 수 있는 토트백을 챙겼다.
2. 전자기기 등 입원기간 동안 할 것 위주 (아래 사진들은 내가 챙긴 것)
A: 노트북, 충전기, 마우스
B: KF94 마스크 여분
C: 업무용, 필기구
D: 책
* 무엇이든 즐겁게 입원생활 보낼 수 있는 걸 챙기세요! 난 이번에 노트북과 책만 챙겼지만 이전에는 색종이를 챙겨서 유튜브 보며 복잡한 종이접기를 따라한 적 있고 가죽공예 스티치 구멍만 뚫은 걸 준비해가서 계속 바느질만 하기도 했었음. 한 때 다른 환자분들은 컬러링북도 많이 하시더라구요. |
E: C타입 충전기
F: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 꿀템! 물론 영화보고 유튜브보고 할 때 선 없어서 편하기도 하지만, 다인실에 코를 너무너무너무 심하게 고는 다른 환자분들이 있으면 이게 필요할 수도 있음. (그래서 다른 입원 준비물에 '귀마개'가 써져있기도 함.) 몇 년 전 입원했을 때 같은 입원실 할머니 코 너무 심하게 고셔서 노이즈캔슬링 켜놓고 자기도 했고, 결국 새벽에 대기실로 기어나와서 쪽잠 자기도 했음...
F': 이어폰
G: USB
H★ : 슬리퍼!! 반드시 챙겨야 함!
그리고, 이번에 챙기지는 않았지만
★멀티탭★: 정말 유용함! 병실에서 내 자리에 콘센트가 어디에 있느냐가 문제인데, 2구이면 다행이지만 1구만 있는 경우도 있음. 그리고 그 위치가 침대 머리 위 벽 높은 곳에, 또는 침대 옆 작은 냉장고 옆쪽에. 내가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더라도 사용하기 좀 불편하고, 몸을 움직일 수 없거나 많이 아픈 상태면 상체를 일으켜 손을 뻗어 콘센트를 사용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멀티탭으로 콘센트를 끌어다가 침대 위에 놓아, 내가 누운 상태에서도 손 쉽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정말정말 유용함!
챙겨 넣은 버켄스탁 슬리퍼
슬리퍼 진짜 입원에 필수입니다!!!!!!!!!!!!!!!!!!!
입원실 안에, 검사실, 진료실 병원 안에서 걸어다닐 때 매번 운동화/단화 신을 수 없으니깐.
그리고 정말정말, 병원에서 씻으셔야 하잖아요? 그 때 슬리퍼 준비 안 되어 있으면 운동화 신고 샤워실 들어가서 제일 구석에 고이고이 운동화를 놓고 씻더라도, 다시 젖은 발로 운동화 신는 거 생각하면 으아아아-
그래서 병원 1층 매점에 삼선슬리퍼 구비된 곳 많다!
3. 옷 관련
A: 환자복 입고 있을 거지만 상의 안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티셔츠 한 장
B: 수건! 입원할 때 수건 챙겨가야 해요!!! 병원에 환자용 수건 없어요!
C: 작은 수건 (손 닦는 용)
D★ : 옷걸이 여분! 병원 입원실에 사물함 옷장 안에 옷걸이 기본으로 걸려있기도 한데, 간단한 철제 옷걸이 여분 있으면 좋아요!!
이것의 용도는 씻고 나서 젖은 수건을 걸어서 말리기! (옷장 안 옷걸이와는 별도로)
침대 끄트머리나, 커튼 걸려있는 봉에 걸어서-
장기입원하시는 분들은 속옷 빨아서, 입원실 입구에서 안 보이는 쪽 침대 아래쪽에 걸어서 말리기도 하심...
E: 속옷, 양말 여분, 여성용품
4. 먹을 것 관련 (이건 잘 모르시더라구요!! '0' !!)
A: 비상용 생수 1병 / 혹시 몰라서 챙겼다. 일반 입원일 때는 병원 정수기에 가서 물 떠오면 되는데, 격리 입원은 병실 밖으로 못 나가니깐 물을 어떻게 해야하지...? 보호자한테 생수 사오라고 해야 하나...?
B★: 텀블러 or 컵! 위와 같은 이유로 물을 떠서 마시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외에 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하나 더 챙겼다. 이건 음료먹을 용!
C★: 역시 별표별표★! 개인 티슈 챙겨야 해요! 장기입원일 땐 갑티슈!
이전에 입원할 땐 갑티슈, 두루마리휴지 다 챙겼었는데, 이번엔 단기입원일 거라 작은 티슈만 챙김.
D: 먹을 것들, 간식
- 물론, 먹거나 마시는 것을 가려야 하는 환자분들은 주의주의!
- 수술 전 금식(NPO)일 때도 못 먹음
- 나는 커피 없으면 못 살기 때문에, 이전에 간병인 병실 입원했을 때는 간병인 분이 텀블러에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 떠다 주셔서 카누나 비아 타서 마시고, 보호자나 병문안 오는 주위 분들이 커피 사다 주셨는데,
이번에는 격리 입원이라 감히! 뜨거운 물 떠다 달라 요청할 수 없을 거라, 그냥 생수에 타서 마시려고 더치커피 개별 포장을 좀 챙겼다.
E★★: 수저!
숟가락! 젓가락!!! 이거 진짜 모르시더라구요! (오늘도 집에서 수저 챙기니 "너 그거 왜 챙기니?" 하심..)
- 모든 병원이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 이전에 있었던 병원은 처음에 식사 나올 때 병원에서 수저가 같이 나왔는데, 나중에는 개인 수저 쓰는 걸로 바뀜. 그래서 밥만 나오고, 개인 수저를 씻어서 쓰는 걸로.
- 감염?? 문제였다.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수저 주면 이 환자, 저 환자 사용한 수저를 걷어가서 씻어서 다시 내놓게 되니깐.
- 그래서 처음 입원 오는 분들이 저녁 식사부터 나왔는데 수저 없어서 챙기는 줄 몰랐다고 하시면, 병원에서 일회용 수저 주고, 1층 매점에서 수저 사서 쓰시라 안내했었음.
- 혹시 모르니 일단 챙겨가세요! 안 쓰면...커피 타서 마실 때 젓가락으로 휘휘- 저으면 되죠!!!
5. 위생, 화장품 관련
왼쪽처럼 지퍼백에 모아 넣은 물품들을 꺼내면-
A: 여분의 비닐봉지.
B: 치약, 칫솔, (치실)
C: 클렌징폼, 샴푸, 트리트먼트 샘플, 비누 (단기 입원이라 샘플로 챙겼다.)
D: 화장솜, 면봉, 기초제품
E: 일반 립밤, 색있는 과일 이브로쉐 립밤, (필요한 분들은 메이크업 제품)
- 나는... 격리고 만날 사람도 없고..그래서 다른 것 아무것도 안 챙기고 립밤만 챙겼다. 이 닦고 나면 입술이 바짝 말라서-
- 병원에서도 정말 아이라인까지 완벽하고 예쁘게 풀메이크업하시는 분들 있는데.. 내 경험상 그런 분들은 정말 정신력이 엄청나시거나!! 아니면 안 아프신 거다.....(섣부른 일반화 죄송합니다..) 수술하고 정신없고 엉엉엉 울면서 진통제 버튼 계속 누르면서 노티하고 잠도 하나도 못 자고, 엄청 아프니깐 화장은 무슨...세수도 못하고 머리도 못 감고, 그런데 내가 내 상태를 거울로 쳐다볼 정신도 없다.
- 그런데 나도 며칠 지나서 직장 동료들이 병문안 온다고 출발했다고 문자 받고 나서 너무 안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얼굴에 급하게 쿠션 찍어발랐었다. 친구들이면 그냥 세수도 못한 맨 얼굴로 맞이했을텐데 직장 동료들이 연락도 없이 갑자기 온다니깐 그런 건 또 보이기 싫어서-
F: 머리끈, 세수할 때 사용할 머리 집게
G: 빗!
경우에 따라 헤어드라이어 필요할 수도! 필요하면 챙기세요! 전 그냥 너무 늦지 않게 머리 감고 자연 건조 시키려고 안 챙김!
그 외: 평소 복용하고 있던 약이 있다면 챙기기.
이상 위에서 별표★ 꿀템들만 정리하면!
(첫 입원할 때 생각 못하고 놓치는 물건들!)
- 슬리퍼
- 수건
- 옷걸이
- 텀블러 or 컵
- 개인 티슈
- 수저
- 멀티탭 (필요한 경우)
첫 입원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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