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중 '브로큰' 4화가 "플라스틱 재앙"인데,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더더욱 플라스틱을 사용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추천을 받아,
다큐를 보고 내용을 정리했다.
나 역시, 이 1시간짜리 다큐를 보고 느낀 점은-
플라스틱 재활용을 생각하기보다, 가능한 "아예 플라스틱을 안 써야"겠다는 것.
막대한 돈을 가진 석유화학산업 기업들이 하는 행태를 보니, 기가 막히고 화가 난다.
아래에 정리한 다큐 내용은 소주제별로 묶어 정리하며 다큐의 진행 순서와 약간 차이가 있다.
이 다큐멘터리 추천합니다!
호흡이 빨라서 지루하지 않고 몰입이 잘 되어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브로큰> 4화 - 플라스틱 재앙 (STEVE RIVO 감독)
◎ 플라스틱은 어마어마하게 사용되고, 그 생산, 재활용 산업도 활황이다.
1) 플라스틱 생산 : 연간 3.8억 톤 생산, 10년마다 플라스틱 생산량 2배로 늘고 있음.
- 플라스틱 산업 2050년까지 3배 성장할 것이다.
2) 비닐봉지 : 전 세계적으로 무려 5조 개 비닐봉지 매년 사용(1초에 16만 개),
- 연간 비닐봉지 제조업체 매출 : 392억 달러
3) 플라스틱 재활용 : 연간 376억 달러 산업.
4) 1분마다 트럭 1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진다.
→ 지금까지 생산된 플라스틱의 9프로만 재활용.
나머지는 매립, 소각, 자연에 그냥 버려짐.
플라스틱은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데에 200~300년 걸린다.
◎ 플라스틱은 석유화학산업.
★ 원유,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로 플라스틱을 만든다는 사실
| 다우 케미컬, 셰브론, 엑손모빌(세계 2위 정유업체) | 기본적인 석유 성분 + 다른 화학 성분 → 합성수지라는 미가공 플라스틱(레진) 생산 |
| 다우, 듀폰, 3M | 합성수지로 → 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알갱이나 조각, 병이나 캔의 전구물질, 포장재를 생산 |
| * 가격이 내려가며 플라스틱 상용화됨. 5분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Single use plastics) 생산 | |
◎ 최초의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운동은 "위장 녹색 경영 활동"이었다.
1) 1971년 울고있는 인디안 이미지를 내세운 '미국을 아름답게 Keep America Beautiful'라는 환경 티비 광고
- 환경운동인 척 하였으나, ★음료 산업의 자원을 지원받음.★
→ 숨어있던 메시지 : 소비자 당신에게 책임이 있음. 포장재를 생산하는 자신들에게 책임이 없음.
2) 1970년대부터 환경 운동, 재활용 개념 → 미국 플라스틱 협회가 재활용 삼각형 로고를 만들어냄.
-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플라스틱 병과 포장재 재활용에 대해 납득시키면 더 많은 플라스틱을 계속 팔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 1~7번 재활용 삼각형 로고를 만들어냈으나, 사실은 1~2번만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었음.
But, 1~7번 전체 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홍보함. ★위장 녹색 경영 활동★
◎ 2017년 전까지 선진국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중국으로 수출되었다.
- 중국은 "이런 낮은 등급의 물질은 전부 우리가 가져갈 테니 당신들은 이제 그런 걸 처리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값도 잘 쳐주겠다."고 말함.
- 2017년까지 중국은 전 세계의 75% 폐플라스틱을 사들임. (반면 다른 국가의 재활용 시설은 약화됨.)
- 중국 전역의 수천 개의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 산업 기반 기술, 저렴한 인건비 등
-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가장 친환경적이지는 않음. : 소각
☆ 중국에서 폐플라스틱을 많이 소각함 → 심각한 공기 오염
◎ 베이징 올림픽 전에 중국은 갑자기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했다. 난리가 났다.
- 중국은 세계의 재활용품 수거함 역할을 그만두었다.
- 2017.07.18 폐플라스틱수입을 사실상 금지. 다른 재활용품도 엄격하게 제한하겠다고 발표.
- 수입금지 여파는 거의 즉각적으로 미국, 유럽에 나타남. 폐기물 더미가 쌓이기 시작함.
그러면, 폐플라스틱은 어디로?
선진국에서 나온 플라스틱이 선진국으로 가겠어? 개발도상국(동남아시아)으로 가기 시작함.
◎ 말레이시아로 수출된 폐플라스틱 현황
1) 쿠알라룸푸르 : 처리 공장 가동되고 있어도, 넘쳐나는 쓰레기를 감당 못함.
2) 클랭 : 항구 근처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이 소각됨. 급조된 불법 재활용 공장들.
플라스틱 냄새 심해 유독가스 의문이라 민원 넣으면 → 민원을 넣으면 "입증할 수 있냐고 함"
3) 젠자롬 마을 : 고형 폐기물 소각 → 어린이 호흡기 질환 발생 / 노인 천식, 기침. 암 환자 4배 증가
→ 당국에 민원 넣었더니 무시.
◎ 환경 운동 시위 → 정부는 소극적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변화하는 중
1) 말레이시아 젠자롬 마을 : 몇 개월 시위해서 정부가 단속하도록
- Yeo Bee Yin (Energy, Science, Technology,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Minister) : 품질 좋은 플라스틱은 수입 허용(강경한 조치할 생각 없음). 정부는 향후 3년동안 재활용 안되는 모든 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 정부는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수입 금지하기 위한 정책.
◎ 미국 텍사스주 러레이도의 비닐봉지 금지 조례와 말도 안 되는!! 텍사스 대법원 소송 (분노주의)
| ● 러레이도(텍사스 남부 도시) : 2000년대 초 사방이 비닐봉지 |
| - 2014년 6월, 러레이도 시 의회는 6:1로 "비닐봉지 금지 조례" 통과, 대부분 시민 찬성 - 조례 논의 때, 워싱턴 DC 플라스틱 산업 대표인 도나 뎀프시(미국 화학협회 비닐봉지연합 소속)가 와서 "비닐봉지는 환경을 고려한 선택입니다."라 발언했던 것 주목 → 미국 화학협회는 막강한 로비 단체다. |
| ↓ 텍사스 다른 지역으로 비닐봉기 사용 금지가 퍼지려 하고 있었음. |
| ● 러레이도 상인 협회가 시를 상대로 소송 "이 비닐봉지 금지법이 시의 용기류 규제를 금지하는 텍사스 주의 폐기물 처리법을 위반한다고 주장." - 그들은 비닐봉지가 용기(container)라고 주장 - 그 법은 80년대, 90년대 초 병 업계가 텍사스 의회에서 통과시킨 법 →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대법원까지 감. |
| ↓ 텍사스주 소매상인협회, 비닐봉지 산업 단체에서도 그쪽을 지지. 텍사스주 법무 장관도 이 금지법을 무효화하려는 노력에 동참함. |
| 2018년 6월 대법원 판결 : 러레이도 비닐봉지 금지법이 주 법을 위반한다고 판결 (대다나다....정말....) - 소매상인협회에서 석유 화학 산업의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추정. - 이렇게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린 것을 보면 그 소송에 업계의 돈이 들어갔을 것이다. → 석유화학산업에는 비닐봉지 이상이 걸려 있었다. - 물론 상인협회는 부인했지만 ^ㅡ^..... |
→ 이 여파로, 브라운즈빌, 오스틴, 댈러스, 포트어랜서스 등 다른 지역에서 '비닐봉지 금지법'이 재검토. (주 법을 위반한다고 하시니...)
→ 환경운동 측에서는 주 차원에서의 새 법을 통과시키려고 노력하는 중
◎ 텍사스 휴스턴 플라스틱 산업단지는 석유와 가스의 메카
1) 휴스턴 운하 따라가며 플라스틱 생산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2) 맨체스터 : 미국에서 빈곤하고 취약한 계층
→ 이곳 인구의 90%가 유독성 화학물질을 처리하거나 저장하는 시설에서 1.6km 이내에 거주
→ 매일 상당히 독한 7가지 화학물질에 노출. 건강 위협
- 그곳의 바람을 맞으며 생활하는 사람들 : 여러가지 암(multiple cancer), ADHD 발생율 높음.
3) 타이덜 로드 : 매일 공기 중으로 강력한 연기를 뿜어냄
4) 엘 하르딘 해변 : 휴스턴 운하가 멕시코만으로 흘러 들어가는 곳
- 플라스틱 알갱이들이 해안에 널려 있음.
- 가축사료, 씨앗, 물고기 알처럼 생겨서 → 물고기, 거북이가 먹는다.
▲ 위 사진에서 사람들이 손에 쥐고 있는 플라스틱 알갱이들이 엘 하르딘 해변에서 주운 것.
◎ 플라스틱 생산, 사용과 관련된 건강질환은 내분비계 교란물질 때문!
★ 내분비계 교란 물질 EDCs(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 호르몬처럼 작용, 유전자 발현을 좌우
- 플라스틱에 대표적으로 들어가있는 EDCs가 비스페놀A (BPA)
- 모든 건강문제와 관련 : 불임, 자궁에서 노출될 경우 뇌신경이 연결되는 방식을 바꿈, 유방암, 전립선암 일으킴
◎ 플라스틱의 해양 오염 문제
- 매년 800만 톤 가량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짐.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미세플라스틱이 많을 거다.
- 해양 환경에 영향 나타나고 있음 : 해변 모습부터 → 해양 생물군의 건강 → 그걸 먹는 인간의 건강
◎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을 작은 물고기가 먹는다.
- 공기, 수자원, 해저에서도 발견. 지구 어디에서나 발견되는 아주 작은 입자
- 바다의 미세플라스틱은 오염물질을 끌어들일 수 있음 : 다이옥신, 대장균, 콜레라 일으키는 세균 포함
→ 작은 물고기에게 먹이와 같은 냄새를 내서 작은 물고기가 미세 플라스틱을 먹음 → 작은 물고기가 큰 물고기에 먹히고 그걸 사람이 먹음
★ 사람이 홍합 먹을 때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60-70개 먹는다는 연구
◎ 미세플라스틱은 인간의 건강에 악영향
- 제2형 당뇨
- 불임
- 50년에 걸친 인간 정자 수 감소
◎ 플라스틱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전체적으로 양을 줄여야 함.
1) 재활용으로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날 수 없음. 해결방안의 일부일 뿐
2) 플라스틱 양을 줄이려는 노력 : 플라스틱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는 움직임 → "폐기물 제로 Zerowaste" 활동
- 재사용 되는 장바구니, 마른 물건 살 때는 천 주머니, 농산물 담기 위한 그물 주머니 등
-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으려면 우리 아이들을 위한 보다 지속 가능한 세상에 투자하는 것"
- 소비자들에게 큰 힘이 있다.
3) 우리를 보호해 줄 규정이 필요함.
- 뉴질랜드(2018.08.10) : 향후 1년간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결정 발표
- 케냐, 인도, 유럽 등, 전 세계 정부가 깨닫기 시작함.
- 정부가 상대적으로 쉽게 금지할 수 있는 물건들을 금지하려 하고 있음
4) 과학, 시장의 역할 역시 중요 ★★ 생각 못했던 부분
- 근본적으로 더 안전한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내분비계를 교란시키지 않는 화학물질을 만들어야 함. (ex) BPA free 병)
- 환경 의식 높은 기업은 재활용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찾거나, 바이오 플라스틱에 투자
5) 결국은 정부가 압박해서 석유화학기업들이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함.
- 이들은 정부보다 돈이 많으니.
- 전 세계 정부가 이들에게 "당신들 포장을 생산했으니 수거와 관리도 해야지"라고 말해야 함. + 소비자가 요구해야 함.
-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거나 정화 작업에 투자를 크게 해야 함.
ex) 2019-01 '플라스틱 폐기물 종식을 위한 연대'
- 기업들이 10억 달러 지원. 장난? 플라스틱 폐기물 생산에는 수천 억 달러를 쓰는데?
- P&G 연간 매출이 670억 달러인데? 10억 달러는 새발의 피라는 것.
아니라고 말하는 데 익숙해지는 것.
소비자들에게 큰 힘이 있음.
작은 행동이 하나하나 쌓여서 그것이 정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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