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죽의 두께 단위, T
책 《가죽 공예 베이직》을 참고함
가죽 공예를 취미로 시작한 지 시간이 꽤 흘렀다.
가죽공방을 약 1년간 꾸준히 다니다가, 직장에서 얻은 팔꿈치 통증 + 코로나19 유행으로 7개월 정도 쉬다가
(이 기간동안 아주 얌전히 쉬기만 한 것은 아니고, 집에서 작은 소품은 깨작깨작 만들었다.)
다시 공방을 등록한 지 1달째.
이제 웬만한 가방은 공방에 가서 선생님께 내 머릿속의 구상을 설명하고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디자인하고 도안을 그릴 정도는 되었다.
이것저것 가죽 재료와 부자재 등에 대해서 알기도 하고.
/
그치만, 여전히 가죽 공예의 전반적인 기본 이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런 점을 많이 느끼게 될 때가 인터넷으로 가죽을 주문할 때.
(하드-세미하드-소프트, 이런 것들. 그리고 가죽의 두께가 ~~T라서 뒤집을 수 있다..이런 상세설명서를 보아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마 이론에 대해서는 자리 잡고 앉아서, 이것은 무엇이고 이것은 무엇이다.라 설명을 들은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 시내 도서관이 다시 개관하고 조금 시간이 지나서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이전에는 가죽 관련 검색을 해볼 생각을 못 했는데,
문득 책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가죽"이라 검색을 했더니 꽤 여러 권의 가죽 공예 이론, 실전 책이 나왔다.
대부분의 책은 보존 서고에 있어서, 바로 대출 가능한 책을 골라 지난 주에 빌려왔다.
김세준 저, 《가죽 공예 베이직》, 중앙books, 2018 | |
- 목차 - Prologue 가죽 공예를 시작하기 전에 구상에서 완성까지 chapter.1 Material 가죽의 선택 가죽의 명칭 가죽의 분류 가죽에 무늬를 만드는 공정들 가죽의 부위와 커팅 소가죽 외의 가죽 특수피혁 베지터블 가죽의 특성과 관리법 현재 유통되는 트렌디한 가죽들 직접 가죽 구매하기 악어가죽 실과 본드 금속 장식 기타 부자재 chapter.2 Tools & Working Room 각 공정별 필요 공구 작업 환경 | chapter.3 How to work 패턴의 제작 방법 2분법 패턴 제작 방법 4분법 패턴 제작 방법 재단 재단 부위의 선정 패턴 그리기 칼 쥐는 방법 직선 및 곡선 재단법 가재단과 정재단 합포 손바느질 기법 새들 스티치의 유래와 방법 손바느질의 특징 마감 가죽의 두께 조정 금속 장식 달기 chapter.4 Lesson 이하 생략. |
일단 책을 빌린 주 목적은!
가죽의 두께에 대해 이해하자!
예를 들어, 위와 같은 상황이 있을 때-
왼쪽은 이전에 가죽 주문했던 '레더필'의 상세 페이지 (내가 주문했던 가죽은 판매페이지가 사라져서 비슷한 가죽의 페이지를 캡쳐)를 보면, 약 1.1mm~1.3mm라고 나와있다.
반면에 오른쪽은 이전에 부테로 가죽 스트랩을 주문했던 '마이레더툴'의 상세 페이지인데, 두께는 2.5T 이상이라고 나와있다.
또, 가죽 공예 카페들을 보면 ~T로 피할하시라....라는 내용들이 있는데,
모르겠는 것이다...T가 무엇이지?
위의 책에서 앞의 기본 내용에서 해당하는 부분을 찾았다.
/
p51부터
가죽의 측정 단위 - 두께 기준
T. Thickness
1T=1mm
보통의 가죽은 1~4T사이의 두께
/
T는 Thickness의 약자였고, (아!! '0' ㅋㅋㅋㅋㅋㅋ)
1T는 1mm이다. 그래서 위의 2.5T 이상이다라는 것은 결국 2.5mm 이상이라는 것!
그렇구나!
아래도 몰랐던 용어.
제작 과정의 초반부는
'패턴 제작 → 가재단 → 합포 → 정재단' 순서로 진행되는데, 여기서 합포와 정재단의 의미는 아래와 같다.
- 합포 : 두 장 이상의 가죽이 사용되는 제작물에서, 본딩을 이용한 접착 공정
- 정재단 : 합포 이후에 진행되는 재단을 의미, 현장에서는 '닷지 재단'이라고 함. 원하는 형태와 깔끔한 단면을 얻기 위한 최종 재단
이 외에도, 가죽의 분류, 밀링타입.... 무늬 찍는 것 종류, 염료 종류에 따른 분류... 등
잘 모르는 이론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어 기본서로 상당히 충실한 것 같다.
책 대여기간 아직 1주 반 정도 남았으니
저녁에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읽으며 공부해야지!
'취향,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죽공예] 집에서 자투리가죽으로 연필캡 만들기 #1 과정 (0) | 2020.08.16 |
---|---|
[성수역] 조용하고 커피 맛있는, 피어커피 PEER COFFEE ROASTERS (0) | 2020.08.14 |
비 그치고 매미 소리가 들리는 여름, 정동길 [전광수 커피 하우스] (0) | 2020.08.07 |
[압구정] 안다즈호텔 치즈룸 - 대표 3가지 메뉴 후기 (0) | 2020.08.04 |
2020 핸드아티코리아 가기 전 , 집중적으로 볼 곳 계획하기 (0) | 2020.08.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