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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어/제로웨이스트

[가로수길] 다양한 제품을 접하고 리필하고 싶다면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by ClaireB 2021. 6. 24.

아로마티카,
제로웨이스트, 플라스틱 프리를 실천하면서
여러 제로웨이스트샵의 리필 코너에 아로마티카 제품들이 입점해 있어 점차 친숙해지다가,
지켜보니 정말 어떤 회사보다도 친환경에 진심인 곳이라, 이제는 아로마티카의 팬이 되었다.

몇 달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가로수길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친구와 미리 계획해서 각종 용기와 병뚜껑을 준비해서 다녀왔다.

가로수길 신사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리필샵

https://place.map.kakao.com/877295776?service=search_pc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길 62 1층 (신사동 506)

place.map.kakao.com

제로스테이션의 위치는 ▲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초 신설된 아로마티카 오프라인 멤버십에 대한 정보는

 

아로마티카 오프라인 멤버쉽 / 매장 샴푸바 / 리필제품 / 버리는 법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밖에 돌아다니는 횟수를 많이 줄여 정말 오랜만에 가게 된 가로수길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이전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하면 등록되는 온라인 멤버

claireb.tistory.com

▲ 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로수길 신사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리필샵

입구에도 새활용하여 만든 테이블과
여러 플라스틱 제품을 수거하는 공간이 있었다.

가로수길 신사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리필샵

매장의 왼쪽에는 아로마티카의 전제품이 비치되어 있다.
올리브영에 아로마티카가 들어오면서, 몇 가지 제품의 접근성이 좋아졌는데,
모든 제품이 들어와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감이 어떤지 향은 어떤지 궁금한 제품들도 여럿 있었다.

가로수길 매장에는 모든 제품이 들어와있기 때문에, 직접 제품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멀티밤과 궁금했던 비건 립스틱도 확인해보았다.

가로수길 신사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리필샵

 

가로수길 신사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리필샵

클렌징바와 샴푸바 벌크를 잘라서 필요한 만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었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왼쪽에 보면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나뭇잎 모양 비누 받침대를 판매하는데,
1개에 10,000원이지만, 병뚜껑 10개를 모아가면 3,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나는 사실 모레상점에서 파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녹여만든 비누받침이 더 색상이 예쁘다고 생각해서
그다지 관심이 있지 않았지만,
내 친구는 몇 주 전부터, 저 나뭇잎 받침을 갖고 싶어해서 정말 충실하게 병뚜껑을 모아왔다!

가로수길 신사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리필샵

왼쪽 사진에서처럼 비누받침을 구매하고 싶다고 하면, 직접 고를 수 있게 비누받침이 담겨있는 통을 내어주신다.
플라스틱 방앗간에서 플라스틱 병뚜껑을 녹여 만들기 때문에,
조금씩은 색상이 섞인 무늬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사진 왼쪽의 지퍼백 안에 가득 모여있는 건 내 친구가 낸 병뚜껑들!

오른쪽 사진은 로즈마리 샴푸바를 적당량 잘라서 무게를 재고 있다. (직원분이 해주신다!)
러쉬에서 비누 잘라서 구매하는 것처럼 아주 세밀하게 무게를 맞추기는 어렵다고 한다.

가로수길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비누벌크 리필

위 영상의 bgm
음악: pure imagination
음악가: Rook1e

 

/

나도 사용하고 있는 아로마티카 클렌징바는 정가는 15,000원인데, 보통은 20% 할인해서 12,000원에 판매한다.

(물론 인터넷 쇼핑몰에서 세일기간에는 잘하면 8,000원대로도 구매할 수 있다.)

친구가 계산해보더니, 벌크형을 잘라서 여기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가격이 낮다고 한다.

그 때는 무심히 그렇구나-하고 넘겼는데, 집에 와서 사진 편집하면서 벌크형 모양을 보니 '그렇겠구나'하고 이해했다.

 

아로마티카 비누 샴푸바 클렌징바

내 생각이긴 한데-

우리가 완제품으로 구매하는 샴푸바, 클렌징바, 트리트먼트바 직육면체, 각 면이 깔끔하게 잘라져 있는 형태이다.

반면, 제로스테이션에서 구매할 수 있는 비누 벌크는 손으로 빚어놓은 듯 사방이 약간은 울퉁불퉁하다.

이걸 잘라서 무게대로 구매하니, 컷팅면은 편평하게 깔끔하지만, 나머지 4면은 약간 튀어나와있기도 하고, 울퉁불퉁하다.

이걸 '알파'라고 한다면, 완제품으로 판매할 때는 이 부분 '알파'를 잘라내고 제품이 출고될 것이다.

반면에 벌크형을 잘라서 구매하면 이 '알파'까지 갖고 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벌크형을 잘라서 판매할 때 g당 단가가 더 낮을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 벌크형을 구매하는 것이 버려지는 '알파'가 없게 되니 더 친환경적이지 않을까.

 

가로수길 신사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리필샵

빠밤! 이 날의 목표!
리필스테이션!
영롱하다...영롱해.......

가로수길 신사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리필샵 리필 가능 상품들

▲ 여기 아로마티카 가로수길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리필 목록들!

알맹상점, 덕분애보다 제품 가짓 수가 더 다양하다.
특히, 시카 카밍 젤, 여러 바디워시(올인원 워시는 다른 곳에도 있었던 듯)는 다른 제로웨이스트샵에서는 없던 제품들이다.

이 중에서, 그간 내가 알맹과 덕분애에서 리필로 구매해서 사용해보았던 것들은
- B5+ 비오틴 포티파잉 샴푸
- 바이탈라이징 로즈마리 디콕션 토너
- 수딩 알로에 베라 젤
- 내추럴 코코넛 클렌징 오일

이날 구매하려고 개인 용기를 준비해갔던 것은
- 시카 카밍 젤
- 로즈마리 헤어 씨크닝 컨디셔너

★ 로션이 들어올 예정이라 직원분이 말씀하셨다! 이 날로부터 일주일 뒤라고 하였으니, 대략 06-25 정도면 들어왔을 듯?! 7월이면 확실할 것 같고 시기가 애매하면 전화로 문의해보시길!!
- 커다란 통에 바디로션 리필해서 사용하고 싶어서 여기 저기 검색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 망원동 알맹상점에 체이싱래빗과 다른 곳 한 곳의 크림 제품이 있다고 해서 망원동을 가나..서울역점 문 열 때까지 기다려볼까..고민하고 있었는데,
- 이 날 가로수길 아로마티카 간 김에 직원분께 "크림류는 들어올 계획이 없나요?" 여쭤보았더니, 넘 반가워하시며 "다음주에 로션이 들어온다!"고 답변하셨다.
- 내 생각엔 아마 '바이탈라이징 로즈마리 올인원 로션'이 들어오지 않을까 추측! 올인원이라 몸에도 쓰고 얼굴에도 쓰고 좋을 것 같다!

가로수길 신사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리필샵

★ 리필 코너 이용 전에,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준비한 용기를 확인하고 소독기에 넣어주신다.
소독? 살균? 과정에 5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일정이 바쁜 사람이라면 매장의 다른 곳을 둘러보기 전에 먼저 용기부터 부탁드리고 시간을 보내면 될 것 같다!

좁은 플라스틱 병에는 컨디셔너를,
지난 번에 더 피커에서 구매한 Weck 웩 유리 밀폐용기에는 시카 카밍젤을 담았다.
내 친구는 클렌징 오일을 구매했다.

대략 이 정도 담아달라고 말씀드리면 직원분께서 담아주신다.
다른 리필스테이션에서 펌핑하며 담았던 것을 떠올리며, "여기 시스템이 체계적이네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직원분이 저희도 처음에는 열심히 펌프질했다고 하셨다. (여기는 전용 매장이니깐! 전국의 리필스테이션 사랑해용♥ 아껴요♥)

가로수길 신사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리필샵

컨디셔너와 시카 카밍젤!
각 제품 설명서에
제조번호, 사용기한, 소분일자, 용량 등을 적어서 함께 주신다.
(이게 화장품에 해당되어서 적어야하는 듯? 덕분애에서도 지난번에 디콕션 토너 구매할 때 이런 비슷한 내용을 적은 스티커를 함께 주셨다.)

시카 카밍 젤 : 1g당 24원 x 103g = 2,472원
로즈마리 컨디셔너 : 1g당 30원 x 87g = 2,610원
이 날 총 구매한 금액 5,082원
여러분!! 리필하세요!! 얼마나 좋아요!!

※ 사용후기
- 시카 카밍젤은 사용하고 있던 알로에 베라젤과 사용감이 거의 비슷한데 향이 "와, 이건 병풀이다" 싶을 정도로 정직한 식물 향이 나고! 진정 효과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한 번 써서 트러블 싹 가라앉지는 않는데, 2-3일 연속으로 피부에 얇게 발라주면 발적 가라앉고 뾰루지도 가라앉는다.
- 로즈마리 컨디셔너는 좋은데! 아직 적응 중.. 무실리콘이라서 사용감이 익숙치 않다. 약간 농축된 연유를 바르는 느낌.... 샤워 도중 사용감이 아직 익숙치 않은 것이고, 머릿결은 부드러워진다.

다른 매장도 둘러보기-

제로 웨이스트 굿즈들도 판매 중이었는데,
소락에서 삼각 티백이 새로 나왔나보다. 나는 소락 다시다백을 티백으로 사용 중인데.
내 친구 후기에 의하면, 삼각 티백도 매우 좋다고 한다!

가로수길 신사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 리필샵

플라스틱이 어떻게 다시 사용된다고 "무한 플라스틱 싸이클" 설명하는 공간이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PCR병, PET병을 만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흠집이 있는 "못난이 공병"이 생긴다고 보여주고 있었다.
직접 보고 납득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게 사이트에 설명되어있긴 하지만, 직접 보니 더 이해가 잘 되었다.)
PCR, PET 용기 제작 과정에서 선별되지 않는 PETG, PCTG 같은 소재가 섞여 이런 곰보자국이 생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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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제로웨이스트샵과 아로마티카 매장을 방문해보니
같은 아로마티카 씻을거리, 바를거리 제품인데도 매장별로 g당 단가가 조금씩은 차이가 난다.
그래도, 500g씩 대량으로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라서
접근하기 좋은 매장으로 가서 필요한 제품을 리필하면 될 것 같고!

특히 아로마티카 제품을 구매할 때는 워낙 가짓수가 여러 가지라서 가로수길 매장을 더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로션 사러 가야지이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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