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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일주일 전, 다이소 문구 코너에서
옥스포드 노트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바인더를 사왔다.
주머니와 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을 것 같다!
합성 가죽으로 만들어진 패드였고, 표지 아래쪽에 음각으로 'OXFORD' 찍혀 있었다.
색깔은 짙은 갈색, 회색, 남색 3가지 있었는데, 어두운 색이 덜 더럽혀질 것 같아 갈색으로 골라왔다.
가격은 2,000원!
펜 홀더도 고무줄로 만들어져 있었고,
앞으로도 안의 노트 패드를 다 쓰면, 다른 것으로 교체해서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집에 와서 비닐 포장을 벗겨보니,
비닐 포장에 빛이 어려 잘 보이지 않았던 가장자리 부분이 본드 자국도 있고 조악했다.
아무래도 2천원이려면 한계가 있었던 걸까.
/
가장자리를 사포로 갈고 다듬어
집에 있던 엣지코트를 발라 리폼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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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는 빼내고,
합성 가죽 바인더 가장자리를 사포로 갈아준다.
표면을 다듬고 베이스코트가 잘 달라붙도록 하기 위해서.
위의 사진을 보면 이미 1차로 사포로 갈아낸 것인데도,
접착면 사이에 본드 자국이 덕지덕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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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밥도 이렇게 나와있다.
쪽가위로 잘라서 정리한다.

겉면과 안쪽 면에 뭔가 끈적한 흔적이 있는데,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떼어지지 않아
생 고무조각으로 문질러보니, 본드가 묻은 것이 맞다.
깔끔하게 정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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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자리에 베이스코트를 2겹 발라주었다.
1번 바르고 충분히 말린 다음에, 2번째를 발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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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코트가 마르기를 기다리면서,
어떤 색으로 엣지코트를 올릴까 고민고민-
집에 있는 엣지코트 중에서 짙은 갈색과 어울릴만한 색이 위 2가지 뿐이었다.
주황색과 짙은 회색!
카톡으로 친구들한테 의견을 물었는데
공통적으로 주황색이 낫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내 생각도 그러해서
주황색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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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겹 바르고 말리는 중.
1겹으로는 아직 밑의 색이 올라오고, 통통하지 않아서
한 겹 더 발라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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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베이스코트 2겹 + 엣지코트 2겹으로 마무리!
다시 옥스포트 노트도 제자리에 꽂고
연필도 꽂아보았다.
가장자리 일정하고, 통통하고 색도 쨍하게 올라가서
상당히 괜찮아보인다.
2022년, 그리고 더 오랜 기간 함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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