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제로웨이스트를 하며 편리함을 찾은 것:)
지난 포스팅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때
아무래도 번거로움이 따라오게 된다는 것을 적었다.
이번에는
반면에 제로웨이스트를 하며 오히려 편리함을 찾은 것을
두 가지 정리해본다.
하나, 말린 커피 원두, 종이 드리퍼로 기름 닦아내기
보통 집에서 아침에는 모카포트로 추출한 커피를 마시고, 저녁에는 드립해서 커피를 마셔서
커피박(커피 찌꺼기)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사실 나의 일주일 일반쓰레기의 대부분은 이 커피 원두 찌꺼기이다.
cf) 잘 말린 커피박은 현대백화점에서 수거할 때 낼 수 있다.
최근 커피박을 커피 점토, 커피 화분, 커피 연필 등으로 업사이클링하기도 한다.
커피 원두 찌꺼기는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라 반드시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잘 말려서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 집에는 늘 커피 원두와 젖은 드립퍼를 펼쳐서 건조시키는 쟁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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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하다가 기름이 나왔을 때
1) 그냥 물로 기름을 씻어버린다면, 하수구로 기름이 내려가게 되고 + 물 양도 많이 쓰게 된다.
2) 기름이 완전히 굳지 않았을 때 키친타올로 닦아내고, 설거지를 하면
물 양은 줄어들지만 종이 키친타올 쓰레기가 발생한다.
이 때에 말린 커피박과 종이 드립퍼를 이용하면 (어차피 일반쓰레기이니)
기름을 아주 싹 흡수해서 설거지가 간편해진다.
정말 오랜만에 집에서 고기를 구워서
후라이팬에 나온 기름.
커피 가루와 종이 드립퍼를 후라이팬에 붓고
쓱쓱 문질러주면, 커피가루가 기름을 드라마틱하게 흡수한다.
종이 드립퍼도 한 몫.
이후 종량제 봉투에 커피 가루와 종이 드립퍼를 버리면
후라이팬이 거의 깨끗한 상태라 주방 세제 비누 조금만 써서 설거지를 깔끔하게 할 수 있다.
발뮤다 토스터기의 법랑 용기에 만두를 구워먹고
아래 흘러내린 기름에도 역시 커피 원두를!
온도가 식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커피 원두를 뿌려 놓고,
편하게 식사를 한다. 그리고 나중에 설거지를 할 때 슥슥 문질러주면
역시 이미 커피원두가 기름을 충분히 흡수해두었다.
둘, 구연산 가루로 평상시 세면대, 싱크대를 쓱쓱-
세면대가 늘 깨끗한 상태로 유지되어 화장실, 주방 청소가 간편해짐.
이전에 알맹상점에서 리필한 구연산 가루와
나무 손잡이 달린 교체형 억센 수세미 조합이 넘 좋아서
평상시에 물때가 많이 쌓이기 전에 그냥 슥슥 세면대와 싱크대를 문질러준다.
화장실 세면대에 살짝 붉은색 물때가 생기려 할 때
구연산 가루 소량만 톡톡-
★반드시 환기를 잘 하면서!!★
물 조금만 섞어서 알맹에서 산 수세미로 쉭쉭 문지르고
물로 씻어내면
정말 3분도 안 걸리는 세면대 관리법!
이 방식이 너무 간편해서 살짝 지저분해지려 할 때
바로바로 씻으니깐
아예 화장실과 싱크대가 많이 지저분해져서 세제나 치약 써서 빡빡 문지르며 청소해야 하는 경우가
몇 달째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방과 화장실 청소가 간편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