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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밤 리필 : 종이용기, 립스틱통 채우기 / 알맹상점, 모나쥬

ClaireB 2023. 1. 2. 00:03

 

◎ 새 플라스틱 없이 립밤 리필하기


지난번에 알맹상점에서 모나쥬 라움밤을 작은 크림통에 리필해서 사와서
아직 잘 쓰고 있다.
이번에는 색깔 있는 라움밤 외에 색깔 없는 투명한 매일밤도 넉넉하게 사왔다.

알맹상점 모나쥬 MONAGE 립밤 라움밤 

알맹에서 준비해간 용기에
- 매일밤 10g
- 라움밤 10g을 사왔다.
(통에 퍼서 담다보니 양 가늠이 잘 안되는데,
나중에 길다란 립밤/립스틱 통에 담다보니, 이 10g이 엄청 많다고 느껴졌다.)

준비한 빈 용기

이번에는 크림통에서 담은 상태로 손가락으로 문질러 바르는 방식 말고,
집에 있던 빈 립스틱, 립밤 통에 옮겨 담아 써보려 한다.

준비한 용기는 이렇게 2가지!
(하나는 플라스틱, 하나는 샘크래프트 종이용기 재활용)
▶ 빈 플라스틱통에 다시 담으면, 새 플라스틱통을 사용해서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니 좋은 것 아닌가!

모두 한 번씩 알코올솜으로 닦아 내서 준비하기.

1) 몇 년 전에 썼던 질스튜어트 립스틱 통.
뚜껑에 작은 거울이 달려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빈 통을 보관하고 있었다.
2) 5개 이상 거뜬히 써낸 것 같은 샘크래프트 오리진밤 빈 종이 용기
2번째 사진에서 화살표로 표시한 것이 손가락으로 밀어올리는 판이다. 립밤 알맹이가 여기 위에 올라간다.
이 판을 다시 본통 안쪽으로 밀어 넣어준다.

립밤을 리필하기 위해 버터나이프를 준비.
(사용 후 깨끗이 설거지하면 된다.)

종이용기(지통)에 립밤 담기 : 그냥 밀어 넣어 담기

빈 종이 용기에 립밤을 옮겨 담는 것은 편하다.
그냥 버터나이프로 조금씩 밀어 넣어주면서 다지면 된다.
(밑의 판을 손가락으로 올려서 립밤을 조금씩 꺼내 쓰는 방식이기 때문에,
위에서는 버터 나이프로 다지고, 아래쪽에서는 판을 밀어올려 다질 수 있다.)

적당히 담은 다음에 버터나이프로 튀어나온 부분을 깔끔히 안쪽으로 담아주면 된다.

끝. 아주 쉽다.

 

플라스틱 용기에 립밤 담기 : 막대 형태로 빚는 과정이 필요

플라스틱 용기는 스크류처럼 돌려서 위로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냥 담으면 안 되고, 막대 형태로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비닐이나 비닐랩, 종이랩을 깔아주고, 립밤을 적당히 떠서 올려준다.
나는 야채 담았던 비닐을 씻어서 다시 썼다.

비닐로 립밤을 감싸서
손가락으로 막대 형태로 모양을 잡아주면
손가락의 열 때문에, 저절로 립밤 표면이 살짝 녹으면서
100% 깔끔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모양이 잡힌다.

플라스틱 용기의 직경과 대충 비교해가며
막대의 굵기를 잡아준다.
마치 지점토 놀이하듯..

이 상태로는 지금 손가락 열로 살짝 녹은 상태라 플라스틱 용기에 끼울 수가 없다.
냉동실에 넣어 10분 정도 굳혀준다.

그 다음 용기에 형성한 립밤 막대를 끼우기!
가장자리를 정리해준다.

아래쪽을 돌려서 립밤이 잘 올라오고 내려가는지 확인하기.

알맹상점 립밤 리필




알맹상점 모나쥬 립밤 리필 제로웨이스트

이렇게 두 통에 담고도, 알맹상점에서 구매해 온 립밤이 아직 반 정도 남았다.
1년은 더 쓰겠는 걸..